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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녹취 의혹 ‘찻잔속 소용돌이’서 ‘태풍’으로

최근 여론조사 '윤대통령 중도하차 찬성' 58.3%
민주당 주말 서울역 광장 집회...이후 대통령 탄핵 인터넷 서명 계속 받아
진보당 위주로 전국 서명운동및 투표 진행....여권에서도 “탄핵”우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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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운데)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찻잔 속 소용돌이'일 줄 알았던 '명태균 녹취'가 정가의 '태풍'이 된 양상이다.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제기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장외집회와 인터넷 서명 등을 통해 여론 조성에 나섰고, 진보단체와 진보당은 이미 전국에서 윤 대통령 탄핵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있는 등 여파가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 정국이 예측 못할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윤 대통령 중도하차 주장'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중도하차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8.3%, '반대한다'에 대한 응답은 31.1%, '잘 모름'은 10.6%였다.

이 조사는 민주당의 공천개입 의혹 제기 이후이자 윤 대통령 임기 반환점(11월 10일)앞두고 이뤄졌다.

앞서 지난 2일 민주당은 전북 당원들을 비롯한 전국 당원들을 상대로 '총동원령'을 발령, 서울역 앞에서 민주당 추산 30만명, 경찰 및 국민의힘 추산 1만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열고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에 그치치 않고 이후 특검법 통과 촉구 서명을 인터넷으로 계속 받고 있다. 

또 법조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달 28일 국회 본회의에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의 탄핵소추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중앙지검이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무혐의로 처분했다는 이유이다. 만약 탄핵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압도적 과반인 민주당 주도로 가결이 확실시된다. 다만 민주당은 '탄핵'까지는 현재 거론하지 않고 탄핵론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나 임기 단축 개헌에 대해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여권 분열을 노리는 민주당 상황 속 보수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는 탄핵론에는 신중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조국혁신당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중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대비가 된다.

진보당 등 진보진영은 10월 하순부터 전국에서 윤석열 탄핵 국민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여권에서도 '탄핵'이라는 상황을 마주할 수도 있다는 심각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원로들로 구성된 상임고문단은 3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에게 '초심 회복과 당정 화합'을 각각 주문했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로 구성된 시·도지사협의회도 입장문을 내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의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위해 적극적인 국민과의 소통 및 국정 쇄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도 나섰다.

한 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김건희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활동 중단과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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