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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태권도협회 회장 선거 투명성 논란

내달 4일 선거 앞두고 벌써부터 선거인단 추첨 놓고 ‘시끌’

전북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 회장 선거가 오는 12월 4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투표권을 가질 선거인단을 추첨하는 방식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행의 선거인단 추첨은 태권도협회 자체적으로 구성된 선거운영위원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를 선거관리위원회나 경찰 등 공신력있는 외부의 인물을 입회시켜 투명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전북태권도협회는 지난 10월31일 오후 3시25분 ‘제24대 협회장 선거에 따른 선거인 명단 제출’을 요청하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명단제출은 11월 4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이나 방문접수를 하게 했다.

하지만 주말이 끼어 있다보니 공고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선거인단이 발생, 일부 태권도인들은 명단 제출 일정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또한 공지 사항에 접수된 선거인단 가운데 최종 투표에 참여할 선거인수 배정과 관련한 추첨 방식이나 일정이 제대로 나오지 않다보니 투명성 논란도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이번에 개정된 규정(선거인명부의 작성)은 당초 선거일을 공고한 다음날로부터 3일 이내 무작위 추첨해 명부를 작성하도록 돼 있던 규정이 선거일 전 14일부터 3일 이내에 무작위 추첨하도록 변경됐다.

태권도 협회장 선거의 선거인단은 500여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선거인단에 접수한 인원들을 대상으로 최종 투표권을 갖는 70명을 추리게 된다.

70명은 당연직 대의원 36명과 지도자 14명, 선수 4명, 태권도장 관장 16명 등 모두 70명이다. 

70명을 선정하는 절차는 무작위 추첨으로 진행한다. 문제는 추첨하는 과정에서 입회하는 인원들이다. 투표권자 추첨 입회 인원은 외부인없이 태권도협회가 자체 조성한 선거운영위원으로 한정돼 있다. 선거 운영위원은 법조 및 학회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전북 태권도 협회 한 회원은 “선거운영위원회 위원들의 면모를 보면 대부분이 현직 회장과 친분이 깊은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면서 “자칫 짬짜미 선거로 오해를 받을 수 있는만큼 경찰이나 선거관리위원회 사람을 참관인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전북태권도협회 관계자는 “이번 태권도협회 선거의 모든 규정은 전북체육회에서 내려온 지침에 의거해 진행되고 있다”면서 “개정된 규정 또한 전북체육회에서 내려온 지침에 의거해 개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운영위원회 위원들이 (회장과) 친분이 있다는 주장은 말도 안될 일”이라며 “태권도인은 대부분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는 친분이 있는 만큼 전북 내 어떤 태권도인이 위원으로 있어도 다 잘 알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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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태권도대표선수단 결단식 자료사진.(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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