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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조업 생산 증가했지만 소비·수출 부진…실물경제 '불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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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북 실물경제가 제조업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수출 부진으로 복합적인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 부문의 위축이 두드러지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10월 전북지역 경제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와 1차금속 업종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이는 제조업 회복세를 반영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다만, 계절조정지수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1.6% 감소해 생산 증가의 폭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반면 내수 소비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0% 감소하면서 소비 심리 위축이 뚜렷했다.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했지만, 건설 부문에서는 부진이 지속됐다. 건축 착공 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28.5% 감소, 건축 허가 면적은 42.9% 감소해 건설 경기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수출도 하락세를 보였다. 10월 전북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4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건설광산기계와 동제품 수출이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고용 시장은 소폭 개선됐다. 10월 취업자 수는 100만 2000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 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4.8%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했고, 실업률은 1.6%로 0.2%p 하락했다. 이는 제조업 회복과 일부 서비스업에서의 고용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제조업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건설 부문의 위축, 수출 감소가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지역 경제계 전문가들은 “전북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내수 소비 진작과 수출 다변화, 건설 경기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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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경제 #한국은행 전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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