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위원회 위원들이 10일 전주·완주 행정통합 관련 찬반 의견 수렴에 나서 향후 통합 절차에 속도를 낼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의 완주군 방문은 행정통합 찬성 군민들이 통합 서명부를 전북특별자치도에 접수하고,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지난해 7월 지방시대위원회에 통한건의서를 접수한 지 200여 일 만에 이루어진 첫 공식 방문이다.
박기관 전주·완주통합방안 검토 TF위원장(상지대 교수) 단장 등 7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이날 완주군 집행부와 완주군의회, 찬반 단체 대표들을 잇따라 만나 행정 통합 관련 의견을 들었다.
유희태 군수는 이날 방문단에게 완주-전주 통합 추진이 주민 갈등을 격화시킬 수 있어 통합 추진을 멈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군수는 “일부 찬성단체의 통합 추진 시도는 군민 공감대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주민투표 없이 여론조사로 통합문제가 정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유의식 의장을 비롯한 서남용 통합반대특별위원장, 이주갑, 김규성, 성중기 의원 등이 의회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군의회 대표단은 완주·전주 행정통합의 당위성 부족과 그 동안의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통합의 불합리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의식 의장은 “현재 완주군은 전주와의 통합논의를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갈등을 겪고 있다”며, “주민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더 이상의 통합논의는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지방시대위원회 방문단은 또 찬성 단체와 반대 단체 대표들을 각각 만나 찬반 의견을 수렴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이날 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에 찬·반 여론에 대한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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