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익산1)이 새만금 국제공항의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며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12일 김 의원은 "새만금의 최종 목표가 동북아 경제중심지로의 도약인데 정작 공항·항만·철도 등 핵심 인프라 규모는 지방 소도시 수준에 불과하다"며 "새만금 개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국제공항의 규모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새만금 국제공항의 기본계획에 따르면 활주로는 2500m, 항공기 계류장은 5대 규모로 계획돼 있다. 이는 미군과 공동 사용하는 기존 군산공항(활주로 2745m)보다도 짧은 수준이다. 김 의원은 “이런 규모로는 국제적인 물류허브 역할은커녕 기존 지방공항처럼 적자를 면치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새만금이 국제공항의 경제적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대형 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수준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공항 활성화를 위한 연계 교통망 계획도 기본계획에 즉각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항과 새만금 내부 및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망이 없다면 이용 불편으로 공항이 개항과 동시에 침체될 가능성이 크다”며 "공항과 도로·철도 등 연계망을 동시에 구축해야 새만금국제공항이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항공안전성 확보 및 새만금 개발 성과 확대를 위한 새만금국제공항 규모 확대 촉구 건의안’은 지난 11일 전북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북도의회는 이 건의안을 국회,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한국공항공사 등에 전달해 정부 차원의 공항 확장 논의를 적극 촉구할 방침이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