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첫 공식 경기서 공수 전환 등 이전과 달라진 모습 보여
포옛 데뷔전부터 골 잔치⋯ACLT 16강 2차전 20일 전주 홈 경기
지난해 12월 말 전북현대모터스FC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거스 포옛이 첫 공식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전북현대 팬과 한국 축구계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전북현대는 거친 플레이로 맞선 홈팀 태국 포트FC에 밀리지 않고 2025 프리 시즌 동안 준비한 것을 다 보여줬다.
전북현대는 13일 태국 방콕 B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2(ACLT) 16강 1차전에서 포트FC에 4-0 대승을 거뒀다. 거스 포옛과 마찬가지로 전북현대 데뷔전에 나선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콤파뇨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자신을 불러준 포옛 감독에게 보답했다.
이날 골문은 2025시즌 친정으로 복귀한 송범근이 지켰고, 포백 수비진에 김태환·김영빈·박진섭·최철순, 수비형 미드필더에 한국영, 공격형 미드필더에 전병관·이승우·송민규·이영재, 최전방 원톱 공격수에 콤파뇨가 이름을 올렸다.
전북현대는 전반부터 포트FC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195㎝의 장신 공격수인 콤파뇨의 헤딩 골 시도가 계속되고 빠른 공수 전환과 정확한 크로스, 골 결정력 등을 단시간에 보여 주면서 선제골이 터졌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전북현대 박진섭이었다. 전반 19분 이승우가 찬 코너킥이 패스·크로스·헤딩으로 완벽하게 연결되면서 박진섭의 오른발에 걸린 공이 골문을 열었다. 경기 주도권을 쥔 전북현대는 거침없이 포트FC를 압박하며 공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콤파뇨가 데뷔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전반은 2-0으로 마무리됐다.
전북현대의 압박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포트FC의 거친 수비 압박도 다 제치고 후반 시작 4분 만에 송민규가 헤딩 골을 넣으면서 격차를 3-0으로 벌렸다. 포트FC 둠부야가 1골을 넣을 뻔했지만 골대 위로 지나가면서 다행히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후반 15분 콤파뇨의 멀티 골까지 터졌다. 콤파뇨는 또 한 번 헤더로 골대 왼쪽을 노리면서 골을 만들었다. 포트FC는 4-0으로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계속해서 전북현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클린 시트(무실점)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ACLT 16강 2차전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편 2025년 첫 공식 경기부터 대승을 거둔 전북현대는 16일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2025시즌 K리그1 33라운드 대장정에 돌입하게 된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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