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 1.4%로 제주도 제외 전국 꼴찌
경상도 절반 차지 , 전남도 19.1% 달해
무역항 전국 31곳이나 전북 1곳에 불과
군산항과 신항 시너지 효과 나도록 해야
 
   국내 거의 모든 수출입 물동량이 해상운송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은 타지역에 비해 무역항이 적어 바다와 연접한 국내 8개 도(道)에서 제주도를 제외하고 항만경제가 가장 왜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전국 항만물동량을 분석한 결과 전체 물동량은 15억8531만5000톤이나 이 가운데 전북의 무역항에서 소화한 물동량은 1.4%인 2225만 6000톤인 것으로 산정됐다.
이는 제주도의 2114만3000톤을 제외하고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동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남으로 전체의 45.9%인 7억2857만톤을 취급했고 전체의 3%인 경북의 4800만톤을 포함하면 경상도에서 국내 해상물동량의 절반 가량을 처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전남이 19.1%인 3억324만5000톤, 경기가 16.7%인 2억6521만8000톤, 충남이 8%인 1억2733만2000톤, 강원이 3%인 4873만9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전북이 바다를 끼고 있는데도 이같이 항만 물동량이 빈약한 것은 타지역에 비해 무역항이 적은데다 그나마 유일한 국가관리 무역항인 군산항마저 토사매몰에 따른 수심 악화로 항만 기능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내에는 국가의 이해에 중대한 관계를 가지는 항만으로서 광역권 배후화물을 취급하는 국가관리무역항 14곳과 지역사회에 필요한 화물 처리를 주목적으로 하는 지방관리 무역항 17곳 등 총 31개소의 무역항이 있다.
지역별 무역항 분포를 보면 경남은 부산, 진해 , 울산, 마산, 삼천포, 옥포, 장승포, 통영, 고현, 하동항 등 10곳으로 가장 많고 , 강원은 동해묵호, 삼척, 속초, 옥계, 호산항 5곳에 달한다.
또한 충남은 대산, 보령, 태안, 장항항 4곳, 전남은 여수, 광양, 목포, 완도항 4곳, 경기는 경인, 평택 당진, 인천항 3곳, 경북은 포항항 1곳, 제주도는 제주와 서귀포항 2곳이 있다.
이 가운데 국가관리 무역항도 경기는 경인, 인천, 평택 당진항 3곳, 충남은 대산과 장항항 2곳, 전남은 목포, 여수, 광양항 3곳, 경남은 마산, 부산, 울산항 3곳이며 , 경북과 강원은 포항항과 동해 묵호항 각 1곳씩이다.
항만관계자들은 " 전북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항만경제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현재 건설중인 새만금 신항과 군산항이 효율적인 기능 배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운영 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자세가 적극 요구된다" 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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