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자체기사

전북 레드콘 음악창작소 운영시간 '내맘대로' 단축⋯창작자 불편 가중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운영되는 무료 대여 공간, 지난해 약 180건 대여
많은 창작자가 사용하던 공간, 최근 인력난 문제로 1시간 단축 운영 결정
"무료 대관 공간 지역서 찾아보기 힘들어, 대책 없이 단축 운영 소식 아쉬워"

image
전북 레드콘 음악창작소 전경. 전현아 기자.

지역내 음악 창작자 지원을 위해 운영되는 ‘전북 레드콘 음악창작소’가 최근 별다른 예고 없이 운영시간을 단축했다. 운영을 담당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하 콘진원)은 공간 운영 인력의 일시적 감소에 따라 운영 시간에 변동이 있었다 설명했지만, 운영 정상화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결국, 공간을 무료로 이용해 온 음악 창작자들의 불편만 가중될 것으로 읽힌다.

‘전북 레드콘 음악창작소’는 지난 2017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지역 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 사업에 선정돼 창작자 발굴부터 음원·음반 제작, 공연 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뮤지션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음악 창작활동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도내 대중음악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이곳은 음악인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녹음편집실, 연습실, 커뮤니티 라운지, 교육실 등을 갖춘 창작 공간으로 경제적 부담 없이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곳이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운영돼 왔던 공간은 실제 지난해 185건 대여되는 등 적지 않은 이용률을 보이며, 독립 음악가들에게 중요한 작업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image
전북 레드콘 음악창작소에 붙은 이용안내 공고문. 전현아 기자.

이처럼 하루 최대 9시간(오전 10시~오후 7시) 동안 개방됐던 공간이 최근 운영시간이 1시간 단축되며 이용자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조정이 충분한 사전 안내 없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음악 창작자 A 씨는 “합주실 자체를 찾기 어려운 지역 내에서 전북 레드콘 음악창작소는 작업 장비까지 마련돼 있고, 대관료도 무료라 편하게 창작 활동을 할 수게 지원돼 애용했던 공간이었다”며 “운영 시간이 크게 차이난는 건 아니지만, 별다른 대책 없이 창작 시간이 줄어 걱정스러운 마음과 함께 별다른 공지 없이 진행된 단축 운영 소식에 앞으로의 작업 일정을 조정해야 해 당황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콘진원은 운영시간 축소의 이유로 운영 효율성 제고와 운영 인력 일시적 감소에 따른 변경이라 설명하며 향후 사용자들의 수요에 따라 운영시간을 다시 변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콘진원 관계자는 “기존 오후 7시까지 운영됐던 레드콘 음악창작소 공간을 오후 6시까지 운영해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의 근무 시간과 대관 시간을 변경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 했다”며 “또 기존 공간을 운영하던 인력에 일시적으로 감소해 단축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 결원은 현재 채용 중으로 채용 완료 시 대관 시간의 수요와 시설관리 측면 등을 고려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현아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