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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 빚어낸 문장들…이근풍 시집 '새로워진 마음으로' 출간

깨끗하고 맑은 언어, 삶의 지혜 담은 시 100편 수록 
삶의 근원적 의미 되새기고 혜안으로 웅숭깊은 서정 세계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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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풍 시집 '새로워진 마음으로' 표지. 사진=교보문고 제공

 

이근풍 시인은 삶의 슬픔과 쓸쓸함을 끌어안은 시편들을 잔잔한 화법으로 써왔다. 

신간 <새로워진 마음으로>(오늘의문학사)에는 그동안 이근풍 시인의 시에 등장했던 삶에 대한 성찰과 시 쓰기에 대한 고민을 비롯해 독특한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시들로 빼곡하다. 기교 없는 시어와 감각적인 정서들을 간결하게 엮어내며 독자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이근풍만의 시풍(詩風)을 확립했다. 

“잘못한 일 있다면/스스로의 노력으로/바꿀 수 있는데도/팔자타령 미리 한다//어떠한 일 한다 해도/노력 없이 되는 일은/단 하나도 없다는 것/살아가며 깨닫는다”(‘노력 없이 되는 일은’ 전문)

시인은 삶의 근원적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적 성찰과 혜안으로 웅숭깊은 서정의 세계를 펼쳐보인다. 담백한 언어로 표현한 생각들이 시가 되고,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짜임새 있는 운율은 독자들에게 리듬감을 형성하며 읽는 즐거움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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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풍 시인.  전북일보 자료사진 

독자를 배려하며 써내려간 100편의 시들은 한 폭의 수묵 담채화처럼 글을 읽는 동안 서서히 마음에 와 닿는다. 깨끗하고 맑은 언어와 구순(九旬)이라는 시간을 살아낸 시인의 지혜로 빚어낸 문장들 덕분일 것이다. 

이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파도처럼 살아온 인생길 어느덧 구순(九旬), 꽃잎 떨어진 뒤에야 봄이었음을 알았고 단풍잎 진 뒤에야 가을이었음을 알았다”며 “고목나무가 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고, 하루의 햇빛 중에서도 제일 아름다운 빛이 저녁노을인 것을, 독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희망의 불씨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임실에서 태어난 이근풍 시인은 전북대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경찰공무원으로 정년퇴임했다. 

계간 <오늘의문학>16집에 ‘할미꽃’ 등 4편의 시를 발표하며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와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전북인실문학회 회원이다. 

시집 <나에게 쓴 편지> <못다한 말> <둘이서 엮는 사연> 등 다수의 시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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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풍 #새로워진 마음으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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