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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e스포츠 대회에 인센티브...전북 산업 부흥 '기대'

정부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 입법 예고
e스포츠 대회 지방서 개최하면 운영비용 10%를 법인세에서 공제
종목 개발과 프로대회 유치, 인력 양성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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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에서 열리는 e스포츠 대회에 세액 공제 혜택을 주기로 하면서 전북 지역 e스포츠 생태계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다만, 대규모 재정 지원은 어려운 만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과제로 떠올랐다.

최근 기획재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다음 달 30일까지 입법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윤덕(전주시갑)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당 법안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e스포츠 대회에 대한 세액 공제를 통해 산업을 활성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문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경우, 운영비용의 10%를 법인세에서 공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개정안은 국무회의 등을 거쳐 오는 5월 공포·시행되며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중심의 e스포츠 대회 운영을 완화하고, 전국적으로 산업이 부흥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전북에서도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지점이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열리는 e스포츠 대회 운영비 중 10%를 법인세에서 공제해주는 만큼, 대회에 참가하는 기업·단체에 직접적인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실제 e스포츠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보면 2023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22조 9624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게임종사자 숫자도 8만 4970명으로 산업으로서의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진원은 앞으로도 게임 산업은 IP 다각화와 장르 확장 시도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e스포츠 올림픽 게임즈 개최 의사를 발표하는 등 산업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전북도에서는 올해부터 e스포츠 관련 예산 5000만 원을 수립해 선수단 트레이닝과 지원에 대응하고 있다.

2016년부터 대통령배 아마추어 대회에 전북 대표 e스포츠 선수단을 구성해 출전해 왔고, 지난해에는 종합우승까지 차지하며 다른 지역보다 높은 우수성을 입증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e스포츠와 관련해 전북이 다른 지역보다 역량이 높다”며 “지난해까지는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 운영비로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면 올해부터는 도에서 따로 예산을 수립해 더욱 적극적으로 운영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전북에서 대규모 관람객을 수용할 상설 경기장이 없고, 실업팀을 운영할 재정적 형편이 되지 않다 보니 e스포츠 산업 활성화 실현 가능성은 의문이 따른다.  따라서 종목 개발과 프로대회 유치, 인력 양성 등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 관계자는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 지역에서는 행사 기간 중 소비지출과 방문자 수가 상승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유의미한 기여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도 “관련 법안은 프로대회 유치 시 혜택이 해당하는 만큼 지역에서 이를 어떻게 적용해 나갈지는 미지수인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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