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야간 시간대 긴급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국 최초 ‘전북형 SOS 돌봄센터’ 운영에 나선다. 기존 보육체계가 포용하지 못했던 가정양육 영유아에 대한 24시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8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익산시에서 SOS 돌봄센터를 시범 도입하고 24시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촘촘한 시스템 마련에 착수했다. 기존 시간제 보육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이용 가능하고 대상도 6개월~2세로 제한돼 야간이나 공휴일 긴급 상황엔 보호자들이 사실상 의지할 곳이 없었다.
이에 따라 도는 시간제 보육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틀로 SOS 돌봄센터를 기획했다. 이용 연령은 6개월부터 5세까지로 확대하고 평일엔 24시간 운영, 주말·공휴일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돌봄이 가능하다. 도는 올해 도내 영유아 4만 6000여 명을 아우르는 완성형 돌봄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시범센터는 익산시 ‘딩동댕 어린이집’이 선정됐다. 주변에 정류장과 주차장이 인접하고 자율방범대 활동 지역으로 안전성까지 확보한 점이 강점이다. 센터는 현재 돌봄 공간 정비와 예산 확보, 지역 내 홍보 등을 거쳐 올 중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시간제 보육사업도 59개반에서 86개반으로 확대해 단기 돌봄 수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황철호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이번 SOS 돌봄센터는 전북형 돌봄정책의 진일보”라며 “아이와 보호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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