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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대위 합류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 “헌법 가치 기반 통합이 시대 과제”

“국민 통합 없이 당선돼도 국정 운영 어렵다”
전북 출신 보수 법률가, 생애 첫 대선 행보
보수 인사 영입…이재명 ‘중도 확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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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헌법재판소 제1호 헌법연구관이자 이명박 정부 시절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정읍 출신인 이 위원장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대선 참여'라는 각오로 민주당 선대위의 핵심인 국민통합 기조를 책임지게 됐다.

1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 후보 직속 10개 위원회 중 가장 중심 기구인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동시에 공동선대위원장 역할도 병행한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말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지금 우리 사회는 공동체적 연대가 와해되고 있으며, 관용과 진실에 기반한 헌법적 가치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反)이재명 정서를 통합으로 극복하지 않고는 설령 당선돼도 국정 운영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 후보는 실용주의에 입각한 쇄신으로 충분히 극복할 역량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MB정부 당시 보수 법률가로 분류됐던 인물이다. 하지만 이번 선대위 합류는 단순한 인재 영입 이상의 상징성을 띠고 있다.

“진영의 경계를 넘어 국민 통합이라는 과제를 실용주의로 풀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의중이 고스란히 반영된 인선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보수 법률가가 민주당 대선 캠프의 핵심축으로 나섰다는 점은 이념을 뛰어넘는 국민통합 시그널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1988년 헌법재판소 출범 당시 ‘1호 헌법연구관’으로 출발해 헌법과 국가 통치체계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1월 이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도 “정권을 잡으면 정치보복의 고리를 끊을 생각이 있느냐”고 직설적으로 물은 바 있다. 당시 이 후보는 “기회가 되면 당연히 제 단계에서 끊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여전히 색안경을 끼고 이 후보를 바라보는 국민이 있지만, ‘여러분의 지지는 받지 못하더라도 여러분의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이겠다’는 자세로 가겠다”며 통합선대위원장으로서의 의지를 밝혔다.

이번 인선은 이재명 선대위가 단순한 세 확장이 아니라, 실용주의 기반의 중도 외연 확대 전략을 본격화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헌법은 국민 통합의 나침반이며, 민주당은 더 이상 급진적 이념정당이 아니라 국민 속에서 실용주의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정읍 옹동국민학교, 태인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했으며, 전북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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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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