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2기 1학기 11강, 1학기 마지막 강의
"경제가 성장해야 행복이 따라온다. 경제 발전을 통해 행복도시 완주를 만들어가겠다."
17일 삼례문화예술촌 내 삼례로스터리 카페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12기 1학기 11강에서 유희태 완주군수가 '위대한 전진, 행복경제도시 완주로 비상(飛上)'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연은 1학기 과정을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유 군수는 완주군의 인구 증가 추세를 이야기하며 "완주군이 9월에는 전북 4대 도시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읍시와 1200명 차이가 나는데, 빠르면 6월 말에서 9월 사이에 정읍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도약의 원동력에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의 결실이 자리하고 있다. 유 군수는 "산업단지 문화와 주거복합 관련 사업 공모에서 완주, 구미, 창원 3곳이 선정됐다"라며 "완주군이 확보한 금액이 885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북도 전체에서 3명 중 1명은 완주로 오고 있다"며 완주군의 균형발전 정책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희태 군수는 "1인당 군민 소득 1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야심찬 경제 발전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는 전국 평균 5739만 원, 전북 평균 3119만 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는 "1억이 되면 전국 82개 군 지자체 중 완주가 1위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국제수소거래소 유치를 제시했다. "국제수소거래소 설립을 위해 24명 국회의원의 협조를 받아 법안을 발의 중"이라며 "이것이 성사되면 전북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AI센터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I센터를 전북으로 유치하기 위해 도지사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면서 "완주군에서 AI센터 위치 선정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시 기반시설 조성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유 군수는 "1000대 규모의 주차장을 만들었고, 우석대 뒤편까지 포함하면 총 1780대 주차장을 확보했다"며 "전주와 익산 사이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화 사업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접근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에 한글 서예 학당이 없어, 이를 만들어 전국 강사들이 와서 강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거점이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완주 시(市) 승격 과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13개 읍면 중 한 곳에서 5만 명이 모여 시가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두 군데가 합쳐서 15만 명이 되는 것"이라며 "여론조사를 통해 50% 이상 찬성하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