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 5월 고용보험 피보험자 42만 8000명 전년보다 2.03%↑
전국서 3위 증가율(전국 평균 1.2%), 산업별 사회복지 서비스 9.0%↑
전북 14개 시군 모두 상승, 순창 4.5% 최다·임실 0.5% 최저 증가율
전북지역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나타내며 지역 고용시장의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30일 발표한 '지역산업과 고용' 2025년 여름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전북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42만 8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000명(2.03%) 늘어났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 1.2%를 웃도는 수치로, 17개 시도 중 3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4.19%로 1위를 기록했고, 울산(2.04%), 전북(2.03%), 충남(2.01%) 순으로 2%대 성장률을 달성했다. 반면 서울(0.27%)과 부산(0.81%)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상승 폭을 보였으며, 제주는 유일하게 감소(-0.02%)했다.
산업별로는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9.0% 신장하며 53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고용 확대를 견인했다. 공공행정 분야도 4.0% 증가하며 900명의 고용 확충을 기록했다.
제조업에서는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전기장비 제조업은 8.9% 성장하며 400명의 일자리가 생겨났지만, 비금속 광물 제조업은 7.0% 축소되며 400명의 일자리가 축소됐다.
전북은 14개 모든 시·군에서 피보험자 확대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순창군이 4.5% 상승률로 총 300명의 피보험자가 늘어나며 도내 최고 실적을 거뒀다. 순창군에서는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26.2% 급증하며 400명의 신규 고용을 만들어냈다.
순창군에 이어 장수군이 3.8%, 완주군이 3.4% 상승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임실군은 0.5% 증가에 그쳐 도내에서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확대는 실제 고용 창출뿐만 아니라 사업장 이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면서 "군 단위를 중심으로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고, 감소하는 게 오히려 예외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산업구조 측면에서 사회복지 서비스업, 보건업, 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이 고용 증가를 주도한 반면, 종합 건설업, 소매업, 도매업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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