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북이, 돌돌이, (송)쿠키.
지난주 전북현대모터스FC 공식 인스타그램에 의문의 이름과 함께 강아지 3마리의 사진이 게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정체는 전북현대 스페셜 유니폼의 모델이자 팬, 사무국 직원, 선수의 반려견이다.
전북현대는 지난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스페셜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는 5월부터 '친한 친구'라는 뜻을 가진 JB Homies(호미스); 너 X 나 = 우리라는 타이틀로 진행하고 있는 컬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구단 굿즈를 통해 팬심을 표현하는 MZ 스포츠 팬의 트렌드를 반영해 생활에 전북현대를 접목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나온 것은 무신사 전주성 티셔츠와 테라 전북현대 에디션이었다.
이 두 가지를 이을 세 번째 컬처 프로젝트 주인공은 강아지다. 저마다 가진 사연은 구단, 선수, 팬과 다 연관돼 있다. 여기에 그동안 팬들이 원했던 형광 녹색과 가장 유사한 색깔인 라임 스페셜 유니폼까지 선보였다.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고 추억을 공유하면서 진짜 팀, 가족이 되는 과정을 보여 준 것이다.
해당 강아지 3마리 중 쿠키는 송민규 선수의 가족이다. 이미 팬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져 있는 강아지다.
엔북이와 돌돌이는 각각 팬, 구단 사무국 직원이 돌보는 유기견 출신의 반려견이다.
엔북이는 2025 K3리그 8라운드 전북현대N팀 홈 경기장인 완주공설운동장에 나타나면서 팬과 가족이 됐다. 당시 유기견일 수 있어 센터에 신고했으나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양 절차를 밟고 팬이 입양하면서 새 가족을 찾은 엔북이다.
또 돌돌이는 지난 2017년 전북현대 홈 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배회하던 유기견이다. 사무국 직원이 가족으로 맞이하면서 행복한 견생을 보내고 있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구단, 선수, 팬과 인연이 된 반려동물도 가족이고, 이 작은 생명을 통해 우리는 하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라임빛 유니폼과 강아지가 우리를 진짜 팀, 진짜 가족으로 만들어 주는 연결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엔북이는 오늘(23일) 열리는 강원FC와의 홈경기에 매치볼 딜리버리로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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