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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미 전주시의원 "소상공인 예산 논란 송구⋯문화경제위원장 사퇴"

"사익 취하려는 의도 아냐⋯깊이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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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미 전주시의원이 28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문민주 기자

전주시의회 전윤미 의원이 28일 소상공인 예산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며 문화경제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소상공인 구독경제화 지원사업은 주관기관 직원이 제가 운영하던 업체에 참여를 권유하며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참여 이후 소속 상임위원회와 관련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시민들께 오해를 드릴 수 있다고 판단해 스스로 참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전문가, 변호사로부터 법적 문제는 없다는 자문을 받았다. 그러나 법적 판단과는 별개로 저의 판단이 부족했음을 깊이 성찰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전 의원은 해당 사업 참여가 사익을 취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그는 "이 사업은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였다"며 "참여업체가 임의로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식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전 의원은 문화경제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전주시의회에 정식으로 사보임을 요청하겠다고도 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을 내고 전 의원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예산이 특정 개인의 이익을 위해 악용된 사실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전주시를 향해서도 "공공예산 집행에 있어 부정과 특혜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에 합당한 징계와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2023년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소상공인 구독경제화 지원사업 예산이 전 의원과 배우자, 자녀, 지인이 운영하는 미용실 4곳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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