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39개 파크골프장, 205개 클럽 9000여명 회원 활동
내달 14일 제3회 만경강 전북일보배 파크골프대회 열려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는 Park(파크)와 Golf(골프)의 합성어로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됐다.
잘 가꿔진 잔디에서 맑은 공기와 햇볕을 받으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공을 치고 경쟁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다.
파크골프는 길이 약 85cm, 무게 약 525g의 클럽 하나로 티샷부터 퍼팅까지 이루어진다.
한 가지 클럽만 사용하는 이유는 거리가 보통 300~400m에 이르는 골프와 달리 티에서 홀컵까지 100m가 채 안 되기 때문이다.
골프 클럽과 달리 파크골프 클럽에는 로프트(각도)가 전혀 없어 공이 뜨거나 날아가지 않아 위험하지 않다.
공은 당구공보다 조금 작은 크기로 합성수지로 채운 직경 6cm의 공을 사용하게 된다.
경기 방식은 골프와 비슷하다.
티오프에서 홀컵을 향해 볼을 치고 홀마다 정해져 있는 타수에서 가장 적은 타수로 홀컵에 공을 넣는 사람이 승리한다.
경기 용어도 비슷하다.
티샷, 세컨샷, 퍼팅, OB(Out of Bounds) 등의 경기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보통 4인이 1조로 게임을 하며 18홀 기준으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보통 골프를 하기에는 신체적이나 경제적으로 부담이 많은 노인이 즐기는 스포츠로 인식되며 초창기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대부분 즐겼었다.
최근에는 파크골프 관련 정보 공유 및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플레이어들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스포츠로 주목받으며 30~40대 젊은 층에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2013년에 전북자치도파크골프 협회가 창립됐다.
전국적으로 파크골프장 조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도내에는 현재 39개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있다.
내달 1일 순창군 쌍치면에 18홀 규모의 금정파크골프장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장수군도 장수읍과 번암면에 1개씩 2개의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14개 시·군 협회와 함께 클럽 동호회도 구성돼 있어 현재 205개 클럽에서 등록 회원만 9000여 명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비등록 회원까지 합치면 1만3000여 명에 이른다.
지난 5월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기원 전국파크골프대회를 비롯해 제11회 진안홍삼배 전국파크골프대회, 제3회 임실앤치즈 전국파크골프대회, 제3회 만경강 전국파크골프대회, 제3회 정읍시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 제2회 남원시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 등 전국대회도 유치하며 파크골프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내달 14일 제3회 만경강 전북일보배 파크골프대회도 예정돼 있다. 참가신청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14개 시·군 협회로 신청하면 된다.
전북자치도파크골프협회 정한수 회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도내 70여개 회원종목단체 중에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전북파크골프 동호인을 2배 늘려 2만명 시대를 만들고 대통령기 등 전국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이바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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