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영 작가가 1일부터 31일까지 전북경찰청 1층 전시 공간에서 기획초대전 ‘희망합니다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꽃과 어우러지는 공(空)과 원(圓)’을 주제로, 예술을 통해 시민들에게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됐다.
작가는 오랫동안 ‘공과 원’을 화두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원은 생명의 순환이자 기도의 흔적이고, 공은 비움 속에서 피어나는 가능성을 뜻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꽃’을 더해 삶의 회복과 내일을 향한 긍정을 표현한다. 작가는 꽃을 단순한 장식적 요소가 아니라, 상실과 치유를 넘어 희망으로 향하는 매개로 해석했다.
그는 개인적 경험을 작품에 투영해왔다. 최 씨는 “아들이 군에 입대하던 해, 깊은 상실감 속에서 기도의 마음으로 동그라미를 그리기 시작했다”며 “작은 원 하나가 하나의 세계가 돼 나를 치유했고, 다시 세상과 연결시켰다”고 회상한다. 이어 “이번 전시가 시민들에게 고요한 울림과 명상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북경찰청이 시민을 위한 열린 문화공간으로 기능하기 위해 기획된 자리이기도 하다. 전시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일상 속에서 예술과 만나는 계기를 제공한다.
최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과를 졸업하고, 예원예술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한지미술 전공을 마쳤다. 현재 전북대학교 대학원 예술대학 한국화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지금까지 개인전 18회, 단체전 200여 회에 참여했으며, 지난달 국회 아트갤러리에서 제18회 개인전 ‘공(空)과 원(圓)’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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