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8:40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정치일반
자체기사

한승헌 변호사 3주기 ‘산민포럼’ 발족…“산민의 삶과 정신 후대에 계승”

30일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서 발족식 
한 변호사와의 추억과 정신기리며 소통

image
30일 서울 종로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산민포럼' 발족식. 

 

산민(山民) 한승헌 변호사 3주기를 맞아 그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추모 모임인 ‘산민포럼’이 지난 30일 발족했다.

포럼은 이날 서울시 종로구 노무현 시민센터에서 발족식을 가진 뒤 이야기 마당을 마련해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포럼 공동대표에는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과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장영달 전 국회의원 3명이 맡았다. 

포럼의 첫 시간을 만들 이들은 한 변호사가 평생 실천해 온 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의 가치를 기리는 것을 넘어 그 정신을 계승해 후대에 물려주자고 다짐했다.

포럼의 명칭도 '어려운 사람들, 서민, 민중과 함께 있으라'는 뜻이 담긴 그의 호인 '산민'을 땄다. 

서창훈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자신과 한 변호사의 인연이 담긴 에피소드를 통해 고인이 생전에 추구하고자 했던 가치를 전했다.

서 대표는 “제 선친(서정상 박사)과 산민 선생은 사실 사제 지간이었다”며 “몇년 간 선친께서 교편을 잡으셨을 때 제자였던 인연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현대사가 산민 선생의 삶의 역정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대한민국 해방과 한국전쟁, 군부독재, 민주화 이후까지 많은 분들에게 깊고 큰 울림을 주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를 마냥 그리워하고 추모하기보다 우리가 선생에게 받았던 울림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데 힘쓰자”고 제언했다.

이어 역사학자 한홍구 전 성공회대 교수는 ‘한국 현대사와 산민 한승헌’을 주제로 강의했다.

한 교수는 한 변호사가 맡았던 분지 필화 사건, 동백림 사건, 통일혁명당 사건, 남산 부활절 연합예배 사건, 민청학련 사건, 인민혁명당 사건,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 등 주요 변론을 소개하면서 현대사와 산민을 재조명했다.

김인회 감사원 감사위원은 ‘법률가이자 사법개혁가로서의 한승헌’을 주제로 그의 인물상과 이어나가야 할 가치를 알렸다.

2부는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한 변호사와 얽힌 자신만의 에피소드를 풀어나가며 고인을 추모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승헌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