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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슬픔도, 올해의 기쁨도 함께⋯전북현대 승리의 현장은?

전북현대 조기 우승 도장 '쾅쾅', K리그1 2025 챔피언 등극
오늘만큼은 싸이의 '챔피언' 먼저, 화려한 춤사위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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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를 찾은 전북현대 2만 1899명이 환호를 지르고 있다. 박현우 기자

4년 만에 전북현대모터스FC는 우승 축포를 쏘아 올렸고, 2만 1899명의 팬들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 함성을 질렀다. 전북현대가 2018시즌에 이어 K리그1 역사상 두 번째로 파이널 라운드 전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전북현대는 1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경기에서 외국인 공격수 콤파뇨의 선제골, 티아고의 페널티킥으로 2-0으로 승리했다.

조기 우승 시나리오 중 가장 큰 변수는 한날 한시에 열리는 2위 팀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었다. 전북현대 경기가 진행되는 틈틈이 전광판을 통해 김천상무와 FC안양의 경기 상황이 전해졌다. 안양이 김천을 4-1로 꺾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후반 추가 시간 9분이 주어지면서 경기장에는 "조기 우승까지 9분이 남았습니다!"라는 전북현대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가 나왔다. 그때부터 팬들은 파도타기를 하면서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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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2025 풀리그 마지막 33라운드 경기에서 전북 현대가 수원 FC에 2대 0으로 이긴 후 10번째 우승별을 땄다. 우승을 확정한 뒤 선수들과 코치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최종적으로 김천상무가 패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주성은 한순간에 축제 현장으로 바뀌었다. 전북현대 팬들은 모르는 사람과도 끌어안고, 손을 마주 잡고, 소리를 질렀다.

그동안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을 선수단 역시 그라운드 위에서 크게 포효했다. 지난해 창단 30년 만에 첫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거쳤던 아픔을 완전히 씻어낸 모습이었다. 지옥 같았던 2024시즌과 천국 같은 올 시즌을 함께한 선수단·팬들은 지친 내색 없이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말 거스 포옛 감독이 부임하고 1년도 채 안 돼 명가 재건에 성공한 만큼 선수단·팬은 한목소리로 "포옛! 포옛! 포옛!"을 외쳤고, 포옛 감독은 손키스로 화답했다.

전북현대의 경기가 승리로 끝난 뒤 경기장 안에는 매번 싸이의 '예술이야'가 흘러나왔지만, 오늘 만큼은 K리그1 챔피언답게 싸이의 '챔피언'이 먼저 흘러나왔다. 선수단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화려한 춤사위를 보이는 등 행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팬들도 같이 노래를 부르면서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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