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선거에서 5년 만에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신영대 의원(군산·김제·부안갑)과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이 잇따라 전북도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 경선 대결이 성사됐다.
이원택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전북도당위원장직을 놓고 재선 의원들이 동시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당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영대 의원은 22일 재선 의원의 경륜을 앞세워 도당위원장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신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등록을 했다"며 "강력한 개혁 도당위원장이 돼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 기득권 개혁을 정청래 당 대표와 함께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북의 대변혁을 이끌겠다"면서 △ 15년간 멈췄던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문제 해결 △ 새만금 RE100 산단 지정 △ 새만금국제공항 사업 재개 △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성사 △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 2차 공공기관 이전 등을 약속했다.
앞서 윤준병 의원도 전날 도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의 흔들림 없는 성공, 2026년 지방선거의 압도적 승리, 전북의 대도약은 지역의 염원"이라며 "이 세 가지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는 저라고 확신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선거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것은 5년 만이다.
지난 2020년 김성주 전 도당위원장과 이원택 의원의 경쟁 이후 경선이 없었다. 그보다 앞선 2018년에는 김윤덕 의원과 안호영 의원이 도당위원장 경선을 치렀다.
이번에는 재선 의원들이 동시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두 의원 모두 전북 정치권에서 입지가 탄탄한 인사들이라 경선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도당위원장 선거의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당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북 민주당을 총괄 지휘하는 핵심 보직"이라며 "이번 경선은 지방선거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당내외 관심이 높다"고 전망했다.
도당위원장 선거는 당원 투표로 진행되며, 두 후보는 앞으로 전북 각지를 돌며 당원들을 대상으로 지지 호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후보자들은 오는 26일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면접을 거치게 되며 전북도당은 22일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오는 31일과 11월 1일 권리당원 투표를 하게 되며, 11월 2일 열리는 전북도당 당원대회에서 당선인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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