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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제 통합론 부상에 군산시장 후보들 ‘촉각’

새만금권역 재편 변수···관할권·개발이익 영향 주목
김영일·김재준·이주현···군산·김제·부안 협력 필요성 강조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거론된 전주시와 김제시의 행정구역 통합 논의가 새만금권역 재편의 변수로 떠오르면서 군산시장 후보들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9조원 규모 새만금 투자협약으로 개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인접 지자체 간 통합 논의가 새만금 내부 개발이익 구조와 행정관할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장 후보들이 통합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 역시 여기에 있다.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후보 김영일

군산시의회 새만금특위 위원장을 지낸 김영일 후보는 전주·김제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과 함께 ‘통합 새만금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생활권과 산업기반이 다른 두 도시를 억지로 묶는 것은 글로벌 기업이 요구하는 ‘새만금 원스톱 행정’과 무관하다”며 “김제시는 새만금 관할권 소송을 이어가며 갈등을 키우면서도 통합을 주장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고, 전주 역시 인구감소와 도시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김제를 새만금 진출의 교두보로 삼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공청회나 주민투표 없이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다. 현대차의 9조원 투자 실현을 위해서는 인허가권이 통합된 ‘통합 새만금시’가 필요하며, 군산·김제·부안 중심의 행정통합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후보 김재준

김재준 후보는 신중론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전주·김제 통합 논의는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고민으로 이해하지만, 새만금이라는 국가핵심전략사업을 두고 전북 내부 행정구역 개편에 머무르는 것은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경계를 나누는 통합이 아니라, 경제를 키우는 협력이다. 현대차 9조원 투자를 기점으로 새만금의 산업 인프라를 서해안 전체로 확장하고, 군산·김제·부안은 물론 금강을 사이에 둔 서천까지 연결해 산업·관광·에너지가 결합된 ‘서해안 공동성장축’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주·김제 통합은 장기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이지만, 일방적 통합추진은 지역 간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주민의견 수렴이 선행되고 3개 시·군이 참여하는 공동협의체를 통해 개발이익 공유와 행정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조국혁신당 군산시장 후보 이주현 

조국혁신당 이주현 후보도 전주·김제 통합 논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행정구역 개편 논의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새만금 관할권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통합 논의는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전주·김제 통합이 추진될 경우 특정지역에 행정·인구 규모가 집중되면서 군산지역의 상대적 위축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대안으로는 군산·김제·부안이 참여하는 협력 중심의 단계적 통합모델 검토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처럼 후보들은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새만금 인접 시·군 간 협력 필요성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공통된 인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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