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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그늘…캠퍼스 곳곳에 외부인 쓰레기 몸살

건지대동제 기간 교내 무단 투기 잇따라…학생들·총학생회 불만 고조
대낮에도 음식물 쓰레기·음료 캔 버젓이 방치…성숙한 시민의식 요구

지난 7일 전북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에 축제기간 중 쓰레기 무단투기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 전북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갈무리

지역 내 대학 축제가 집중되는 시기를 맞아 외부 방문객에 의한 쓰레기 무단 투기가 기승을 부리며 캠퍼스가 홍역을 앓고 있다.

전북지역 최대 규모 대학 축제 중 하나인 전북대학교 ‘건지대동제’가 8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7일 학내 익명 커뮤니티에는 현장 사진 한 장과 함께 무단 투기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와 학생들 사이에서 빠르게 공유됐다. 

사진에는 교내 공용 테이블과 그 주변에 음식물 쓰레기와 각종 생활 쓰레기가 가득 쌓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게시자는 “이건 좀 아니지 않냐, 치우기는 하자”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본지 기자가 8일 직접 해당 현장을 찾았다. 오전 대낮임에도 처음 제보된 장소에서 불과 10m 남짓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무단 투기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야간도 아닌 한적한 낮 시간대임에도 음식물 포장 용기와 음료수 캔이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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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유동인구가 적은 대낮에도 무단투기된 쓰레기를 쉽게 볼 수 있었다. / 문준혁 기자

길을 지나던 재학생 A씨는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 “지역 주민들이 몰리는 축제다 보니 쓰레기통 위치를 모르는 외부인들이 그냥 버리고 가는 것 같다”며 “학교를 좀 더 깨끗하고 매너 있게 이용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쓰레기 문제가 반복되자 총학생회도 적극 대응에 나섰다. 

전북대 총학생회 측은 “축제 기간 임시 쓰레기장을 증설하고 학생회 인원을 배치해 방문객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주민분들도 축제를 즐기신 만큼 최소한의 질서와 통제에 함께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비단 전북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오는 12일부터는 원광대학교에서도 대학 축제가 예정돼 있어,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 준비와 방문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더욱 요구된다.

문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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