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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금리 오르나···도내 은행도 ’줄인상‘

한국은행 신현송 총재 하반기 예금금리 인상 의견 세차례 밝혀
전북은행 ’JB123 정기예금' 연 3.70%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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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전망되면서 도내 은행들도 연이어 수신금리를 올리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한국은행 창립 제76주년 기념식에서 “성장, 물가, 금융안정 상황은 통화정책 측면에서 명확하게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앞서 지난달 28일과 지난 1일 등 공개석상에서도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취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융권에서는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내 금융권도 선제적으로 수신금리를 올리는 분위기다.

전북은행의 ‘JB 123정기예금’은 12개월 만기 기준 최고 연 3.70% 금리를 제공하며, 은행권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최고 수준의 금리를 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한 ‘JB주거래플러스예금’도 가입조건에 따라 최고 연 3.55% 금리를 제공한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주거래 고객이 복잡한 조건 없이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최근 주요 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다시 3%대에 진입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4월 예금은행 정기예금 1년 만기 가중평균금리는 연 3.04%를 기록했다.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3%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수신 경쟁이 맞물리면서 은행권이 예금금리를 선제적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호금융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도내 일부 새마을금고에서는 정기예금 금리가 최고 연 4.0% 이상까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권보다 높은 금리를 앞세워 지역 자금을 끌어들이려는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금융권에서는 하반기 기준금리가 실제 인상될 경우 예금금리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예금금리 인상은 대출금리 상승 압력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가계와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 확대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도내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하반기 금리 방향성을 주시하면서 수신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금리 상승기에는 예금자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대출금리 변동 가능성도 함께 커지는 만큼 가계와 소상공인의 자금 운용 부담은 더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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