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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아영면] 흥부놀부전 모델 '박첨지·박춘보' 살던 곳

남원시 아영면은 신라 경덕왕 16년(757년)까지 모산현 천령군(지금의 경남 함양)에 속해 있었으며, 고려 태조 23년(940년)에 운봉현이 남원부의 관할이 됐다. 삼국시대에는 백제와 신라가 영토확장을 위한 각축전을 벌이던 곳이었고 그 중심에 아막성(阿莫城 전라북도 기념물 38호)이 있다. 아막성은 백제의 이름이며, 신라에서는 모산성이라고 불렀다.지리적으로는 장수군 번암면, 함양군 백전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통영에서 진주, 산청, 함양(백전), 아영, 번암, 임실, 전주, 한양으로 이어지는 삼남대로가 지나는 곳이었으며 역촌도 있었다.아영면은 인근 인월면과 함께 흥부전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흥부전에 나오는 지명이 대부분 이 일대에 분포돼 있고 놀부와 흥부의 모델이 되는 박첨지와 박춘보가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일부 주민들을 중심으로 아영면의 명칭을 흥부면으로 바꾸려는 움직임도 전개되고 있다.△관계고시 출신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장(이사관)을 지내고 현재 공로연수 중인 유정영씨(60)와 부산출입국관리소 김삼준 소장(59, 고위공무원), 염종호 산림청 국유림관리과장(57부이사관) 등이 있다. 전북도청에서는 김용태 전 교통물류국장(67)과 성신상 전 농림수산국장(62), 임종환 공무원 연수원 과장(62) 등이 근무했으며, 성신상 전 국장은 현재 농촌진흥청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남원시청에서 총무국장(서기관)을 지낸 김병한씨(65)도 아영 출신이다.△학계이남호 총장(59)을 비롯해 전북대에 김동근 법학전문대학원 원장(52), 김철생 공과대학 학장(58), 학생취업지원처 김환일 교수, 의학전문대학원 이규형 예방의학과 교수, 자연과학대 양계모 교수 등이 있다.김동근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은 기획부처장과 홍보부처장, 신문사 주간 등을 지냈으며, 김철생 기계설계학부 교수는 지난해 연구팀과 함께 각막이나 고막 등을 재생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멤브레인(membrane세포막) 제조기술을 개발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 (I.F:5.578)에 게재했다.김정우 원광대 의대 교수도 아영면 출신이며,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 소장을 지낸 연세대 국제대학원 유상영 교수(54)와 강원대 경제무역학부 김태인 교수, 영남대 건축공학부 형원길 교수, 한국폴리텍 대학 원주캠퍼스 변창수 교수, 한중대학교 경영행정문화학부 우태식 교수 등이 현직에 있다.전직 교수로는 동국대 부총장을 지낸 오법한 교수(90. 고인)와 고려대 학장과 고시출제위원장을 지낸 박재섭 교수(고인), 한양대 김종태 교수(83. 고인), 동국대 형기주 교수(85), 영남대 박창현 교수(70) 등이 있다. 교육고시에 합격해 교육부에서 부이사관을 지낸 강영웅씨(71)는 현재 순천에서 살고 있다.△금융계금융감독원 국장으로 퇴임한 정상덕씨(67)는 금감원 인력개발실 교수와 한국HSBC 감사 등을 지냈다. 안문택씨(85)는 증권감독원 부원장과 동성하이켐 사외이사, 한국투자신탁 비상근 감사위원장, 한국저당권거래소 이사장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농협대 총장과 농협중앙회 인력개개발부장과 상무, 농협물류 대표이사 등을 지낸 이건호씨(70)와 국민은행 본점 영업본부장을 지낸 유준영씨(65), 그리고 전북은행 남원지점장을 지낸 강윤중씨(61)도 아영면 출신이다.△사법계사시 14기로 합격해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차관급)과 법무법인 케이씨엔 변호사를 거쳐 현재 법무법인 유남영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유남영 변호사(57)와 사시 17기로 대한변협 인권위원을 지내고 법무법인 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선영 변호사(55)는 형제이다. 사시 16기인 오광수 변호사(57)는 청주와 대구지검 검사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오광수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시 35기 출신의 김미정 검사는 한때 전주지검에 근무했으며, 임동호씨(36)는 사시 46기로 현재 연수원에 있다.국민은행 유준영 전 본부장(65)과 문체부 유정영 전 이사관(60)이 유남영유선영 변호사의 형제이며, 유정영씨의 딸도 사법고시에 합격해 연수원에 있다. 또 연세대 국제대학원 유상영 교수가 이들의 동생이다. 형제들의 아버지인 병태씨는 아영면장을 지냈는데, 훗날 한 지인에게 어려서부터 형제들에게 공부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무척 노력했다고 술회했다. 그에 따르면 류씨는 자녀들이 공부하는 방에서 새끼를 꼬면서 함께 밤을 보내고, 자녀들이 공부하다 지쳐서 잠이 들면 고구마 등을 삶아 와서는 먹고 힘내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또 객지에서 학교에 다니다가 방학 때 집에 오면 신발을 방안에 들여놓음으로써 함부로 밖에 나가서 놀지 못하도록 했다고 한다.△재계 및 군하나그룹 고문을 지낸 류성우씨, (주)인풍기획을 운영하고 있는 류대우씨, 청구화공 김태진 전 회장(고인), (주)태광피씨건설 천영래 대표, 영일만두를 운영하고 있는 성경문씨 등이 재계에 있으며, 재경아영면향우회 회장을 거쳐 고문을 맡고 있는 공대식씨도 고양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군 출신으로는 육사를 졸업하고 육군 대령으로 예편한 박태현씨, 공사를 나와 공군 대령으로 예편한 박태환씨, 그리고 육군 중령으로 예편한 유성희씨 등이 있다.△문화 및 기타문화계에는 가회민화박물관장을 맡고 있는 윤열수 문화재청 전문위원(71)이 있다. 윤씨는 한 평생을 민화와 함께 했으며, 민학회 회장과 가천박물관 부관장을 지냈다.한지박사로 불린 김시곤씨(고인)는 97년 자랑스런 신한국인상(대통령상)과 2000년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신지식인, 그리고 산업인력공단의 한지 명인으로 선정됐다. 전북대 김동근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의 선친이다. 김영돌씨(78)는 전북도 무형문화재 13호인 옷칠장이다.농업부문에는 포도왕으로 2016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강신철씨가 있으며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조웅씨(57)도 아영면 출신이다. 또 건강과 관련한 방송출연으로 잘 알려진 이광연 한의사는 재경아영면 향우회장을 맡고 있다.종교계에는 조계종 포교원 연수부장과 포교부장, 강원도 철원 심원사와 고성 건봉사 주지를 지내고 지난 2008년 열반한 영도스님과 속리산 복천암 회주인 월성스님이 있다.- 다음 회에는 익산시 왕궁면 편이 이어집니다

  • 기획
  • 이성원
  • 2017.02.07 23:02

[무주군 무풍면] 전쟁·전염병·흉년 없는 곳…군인 출신 유난히 많아

무주군 무풍면은 호남지역에서 보면 역사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 독특한 곳이다. 삼국시대에는 신라의 변방에 있는 작은 현(무산현-무풍현)이었다가 고려 성종 때 백제권역에 편제됐다. 조선태종 14년에 무풍현과 주계(현재의 무주읍)가 합쳐져 무주현이 생기면서 치소(治所)가 주계로 옮겨갔고, 무풍은 풍동과 풍남으로 나뉘었다. 1914년에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풍동과 풍남, 그리고 구천동 일부 지역이 합쳐져 500년 만에 다시 무풍이라는 옛 이름을 되찾아 면(面)이 설치됐다.그러나 무주읍이나 설천면과는 원래부터 왕래가 없던 곳이다. 현재도 무풍면에 가려면 설천면쪽에서 라제통문을 지난 뒤 7km 정도를 더 가야 한다. 라제통문은 일제 강점기에 신작로를 내면서 비로소 뚫렸으며 그 이전에는 막혀있던 곳이다.무풍면은 또한 정감록에 나와 있는 십승지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 10곳이 있는 십승지(十勝地)는 삼재불입지지(三災不入之地)라고도 하며,전쟁과 전염병, 흉년이 없는 곳이라는 뜻이다. 해발 400~900m의 고원분지형태로 험악한 산맥이 접근을 막고 있어 옛날에는 외부에서 접근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흉년이 들어 종자를 구하기 어려우면 무풍으로 가면 된다는 말이 예로부터 전해졌다고 한다. 또 한 번도 사용된 적은 없지만 조선말기 민비(명성황후)의 행궁을 목적으로 민병석이라는 사람이 명례궁을 짓기 했다.외부와는 비교적 단절되어 살았지만, 조선시대에는 거창쪽에서 과거보러 한양으로 올라가는 길목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언어나 문화풍속 등이 호남보다는 영남권에 가까우며 20~30년 전까지만 해도 학교나 직장, 생활터전을 따라 영남권으로 빠져나가는 사람이 많았다.△황인성과 김광수무풍을 대표하는 인물로는 지금은 고인이 된 황인성 전 총리와 김광수 전 국회의원을 꼽을 수 있다. 두 분 모두 법정으로는 대덕산 아래에 있는 증산리에서 태어났으며, 자연부락으로는 황 전 총리가 석항리, 김 전 의원이 사동리 출신이다. 석항리와 사동리는 1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두 분은 무풍초를 14회로 졸업한 동기동창이다.황 전 총리는 73년부터 78년까지 전북도지사를 지낸 뒤 교통부장관을 거쳐 11대와 12대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농림부장관을 지냈다. 이어 93년에는 국무총리, 94년에 민자당 총재를 맡았다.김광수 전 의원의 정치이력은 황인성 전 총리에 비해 빠르다. 대한교과서(현 미래엔) 대표이사를 거쳐 73년에 9대 국회의원이 되었으며, 10, 12, 14, 15대까지 5선의 경력을 쌓았다. 목정장학회를 설립해 1973년부터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으며, 1993년에는 목정문화상을 만들어 전북 출신으로 문학미술음악 등 3개 부문에서 공헌한 원로 예술가들에게 매년 수상해왔다.김 전 의원의 자제인 김홍식씨가 전북도시가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김창식씨는 서해도시가스 대표이사를 맡다가 건강 등의 이유로 일선에서 물러나 있다. (주)미래엔과 미래엔 서해에너지 대표이사는 손주인 김영진씨이다.△정관계현내리 출신의 하경철씨(80)는 헌법재판관을 지낸 변호사다. 지난 92년에 전주 완산지역에 민주당 공천을 받았으나 스스로 출마를 포기했으며,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때는 문재인 현 민주당 상임고문과 함께 변론을 맡기도 했다.97년에 전북도 복지여성국장을 지낸 김명희씨는 하경철 헌법재판관과 같은 해인 50년에 29회로 무풍초를 졸업했으며, 부군이 전북도청 과장을 지낸 하종철씨이다. 82년 무주부군수 였던 하호철씨(88)와 순창교육장을 지낸 하영철씨가 하종철 과장의 형제들이다.금평리 출신의 박창정씨(70)는 농림부 차관보와 마사회장을 지냈고, 하갑기씨(고인)는 55년도에 경북 영덕군수를 역임했으며 신현만씨(78)는 건교부 시설이사관을 지냈다. 52년에 초대 전북도의회 의원을 지낸 김용환씨(고인)씨는 6대 전북도의회 의원을 지낸 김홍기씨(72)의 백부이다. 현직으로는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장을 지낸 노동부 하헌제 서기관과 기상청 홍성대 서기관 등이 있다.무주군청에서는 이상갑김기옥 전 과장과 주성재 면장 등이 근무했으며, 현직으로는 김진표 보건의료원 보건과장과 박희영 무주읍장, 최원희 부남면장 등이 있다.△군인경찰육사를 나와 소장(별2)으로 예편한 황인성 전 총리의 영향인지 군 출신이 유난히 많다. 금평리 출신의 이상호씨(80)는 육군 중장(별3)으로 예편해 병무청장을 지냈으며, 대구 카톨릭병원장을 지낸 이상화씨(84)가 형, 공군대령으로 예편한 뒤 대한항공 기장을 하고 있는 이상경씨(69)가 동생이다.육군 준장으로 예편한 박찬수씨(고인)는 산림청 부청장과 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 원장을 지냈으며, 농림부 차관보와 마사회장을 지낸 박창정씨와 육군 대령 출신으로 무기도입업을 하고 있는 박노욱씨(59)가 동생이다.현내리 출신의 황인갑씨도 육군 준장 출신이며, 이판조씨(고인)는 육군 대령으로 예편했다. 현역 육군으로는 증산리 출신의 김홍연 대령이 있으며, 공군에서는 이상경씨와 엄익준씨(70), 김진동씨(62) 등이 대령으로 예편했다. 김진동씨는 아시아나항공에서 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경찰계에는 황인성김광수씨와 무풍초 동기인 박래조씨(90)가 있었다. 625때 참전했으며 70년대 전주경찰서장을 지낸 뒤 현재는 전주에서 살고 있다.군 출신이 유난히 많은데 대해 지역에서는 집안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학비가 무료이고, 당시는 군이 꽤 힘이 있던 때라서 사관학교에 많이 입학했다며 육사 1, 2, 3, 4학년에 모두 무풍 출신이 재학하던 때도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무풍의 언어와 풍습이 백제보다는 신라권에 가까워서 경상도 사람들과도 쉽게 친해지고 어울렸다고 증언하고 있다. 실제로 무풍 출신이면서 본적지가 경북 등으로 잘못 알려지거나 경북이나 대구 등에 생활근거지를 마련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학계언론계학계에는 홍익대 교육대학원장을 지낸 서정화씨(73)와 고려대 교수를 지낸 서영석 의학박사(77), 중앙정보부를 거쳐 대학교수를 지낸 하정수 정치학 박사(70), 청주김해제주공항 본부장을 거쳐 한서대 교수를 하고 있는 최광림씨(66), 그리고 현직으로는 최연택(선문대), 표내숙(부산대), 김홍규(한양여대) 교수 등이 있다. 금속공학박사인 김정태씨(58)는 두산그룹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언론계로는 경향신문 기자를 거쳐 김광수 의원 보좌관을 지낸 김성기씨(82)와 연합뉴스 전북본부장을 지낸 조순래씨(65)가 있다.△재계기타재계에는 재경무주군민회장을 지낸 김문기 (주)태양금속 회장과 또 다른 재경무주군민회장 출신의 임영술 (주)상신금속 회장(65), 그리고 동아전기 대표이사를 지낸 황인출씨(83) 등이 있다. 박옥련씨(79)는 한양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전주대 등에 출강했으며, 그 아들이 성악가 김동규씨이다.- 다음 회에는 남원시 아영면 편이 이어집니다.

  • 기획
  • 이성원
  • 2017.01.24 23:02

[완주군 화산면] 서출동류 3대 명당터, 농촌지역 면에 인물 많아

전북일보사는 정유년 새해를 맞아 도내 각 읍면동을 중심으로 지역출신 인사들을 소개하는 우리고을 인물열전 시리즈를 마련한다. 각계에서 활동했거나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인사들을 소개함으로써 고향과 지역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대화와 소통, 교류의 새로운 시발점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완주군 화산면 소재지 앞으로는 화평천이 흐른다. 동해안을 제외한 우리나라 대부분의 하천이 동출서류(東出西流)지만, 이 하천은 서출동류(西出東流)로 물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가서 경천저수지에 잠시 머물렀다가 만경강과 합류해 서해로 향한다.서울 종로의 청계천과 충청 계룡산에서 출원하는 물줄기도 서출동류다. 예로부터 한학자나 풍수가들은 이러한 서출동류의 모양을 대길지로 여겼으며, 이 지역에서도 화평천과 화평뜰 일대를 두고 대한민국 3대 명당터다, 8대 명당터다 하는 말들이 전해져왔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옛날에는 많은 풍수가들이 매년 화산을 찾았고, 아예 식솔을 이끌고 들어와 화산으로 터를 옮긴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풍수 이야기가 맞는 것인지는 몰라도, 화산면은 농촌지역 면 치고는 인물이 많은 곳이다.△관계우선 완주군의 수장인 박성일 군수(62)가 화산면 와룡리 출신이다. 박 군수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정읍부시장과 전북도행정부지사를 거쳐 지난 2014년 지방선거때 완주군수에 당선됐다.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낸 김찬기씨와 전북도청에서 공무원노조를 이끌었던 이정천씨도 동창생이다. 김씨는 부교육감에 앞서 전북체신청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기업인으로 변신해 더케이호텔경주의 사장을 맡고 있다. 전북도청 김미정 과장이 동생이다.이정천씨는 전국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초대위원장과 2대 위원장을 지내며 대한민국 공무원노조의 기틀을 잡고 초기 역사를 이끌었다. 전주시청에서 도시관리국장과 상수도사업소장을 지낸 김시관씨(71)는 퇴직한 뒤 (주)토우를 운영하고 있으며, 화산면장을 지낸 이방재씨(71)는 완주군 기획감사실장을 끝으로 퇴임했다.전북도청에서 새만금추진단장과 공무원교육원장 등을 지낸 신세우씨(68)도 정읍에서 고교를 졸업했지만, 원래는 화산면 출신이다. 의사 출신으로 2000년대 중반에 전라북도 남원의료원장을 지낸 김정회씨(64)와 변호사로 전북도 감사관을 지낸 김수태씨(45)도 화산이 고향이다.또 국정원 전북지부장과 본부 국장 등을 지낸 장세혁씨(71), 한국가스공사 본부장(1급)을 지낸 김길창씨(62), 국회 법사위 이재윤 과장(38미국 연수중)과 환경부 강성구 팀장(48) 등도 화산면 출신이다.△정계정계 인사로는 국회의원 정책보좌관을 거쳐 청와대 민정비서실 행정관을 지낸 국중호씨(65)가 있다. 국씨는 재경완주군민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주)월드컵종합건설 대표이사인 임동순씨(63)는 성공한 기업인이자 정치인이다. 5대 서울시의회 의원과 민주당 당기위원장, 연청 서울시지부 회장 등을 지냈다. 임원규씨(69)는 36세때 최연소 화산면장으로 부임해 10년 동안 활동했으며, 이후 완주군의회에 진출해 3선 의원으로 5대 군의회 의장과 완주문화원장 등을 지냈다. 화산면장 13년, 삼례읍장 3년의 경력이 있는 장인태씨(89)는 군행정동우회 회장과 화산번영회 1대 회장을 지냈으며, 한때 지방정치에도 참여했다. 국중각 삼육대 교수가 사위이다.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익산에서 제5대 도의원으로 활동한 김창수씨(68)도 화산면 출신이다. 김씨는 이후 전주장학숙장과 유종근 지사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했다.△사법군사법부 인사로는 지금은 고인이 된 노병인 전 판사가 알려져 있다. 전주지방판사와 광주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으며, 자유당 정권시절 강한 야성으로 부정사건에 관련된 국회의원을 구속시키기도 했다. 현역으로는 박정수 의정부 지원 부장판사(45)와 김영환 부산지법 판사(41) 등이 있다. 군 출신으로는 육군통신학교장을 거쳐 소장(별 2)으로 예편한 노인우씨(73)와 35사단장을 지내고 교육사령관을 끝으로 3성 장군으로 예편한 유해근씨(72)가 있다.△교육계학계화산면에는 작은 시골에 어울리지 않게 일찍부터 사립중학교가 있었다. 오늘날 자율형 화산중학교의 전신인 화산고등공민학교다. 지금은 고인이 된 남도현씨가 이사장, 심의두씨 등이 이사로 참여해 64년에 세웠으며 심의두씨가 초대 교장을 맡았다. 그 뒤 69년에 설립된 학교법인 화산학원은 95년에 화봉학원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현재는 심의두씨(81)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심씨는 전북도교육위 의장과 한국중등교육협의회 중앙대의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한글세계화총본부 이사장을 맡고 있다. 교육계 옛날 인물로는 임실교육장과 교원단체연합회장을 지낸 김갑배씨와 도교육청 학무국장을 지낸 손희장씨 등이 있으며, 순창교육장을 지낸 오갑택씨(75)도 화산 출신이다.학계에도 많은 인물이 있다. 박성일 군수의 1년 후배인 전북대 영문과 이종민 교수(61)는 인문대학장과 인문역량강화(CORE)사업추진단장을 맡고 있으며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 전통문화도시조성위원회 위원장 등 사회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북대 불문과 교수로 인문대학장을 지낸 유제식 전 교수(84)와 원광대에서 기획처장과 교무처장, 농대학장, 한국토양학회 회장 등을 지낸 최성식 전 교수(74), 그리고 박천배 원광대 교수(63)와 임석태 전북대의대 교수(51)도 화산이 고향이다. 도외 지역에는 국동전 전 서호대 교수(71,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고문 겸 명예이사), 부산외국어대에서 국제언어교육원장과 평생교육원장, 통역번역대학원장 등을 지낸 임온규 교수(62)와 미국 오레곤 주립대에서 컴퓨터 관련 박사학위를 받은 삼육대 국중각 교수(65), 김현태 상지대 미대 교수(63), 이철승 성균관대 철학과 교수(55) 등이 있으며, 해외에는 임상성 호주 시드니 주립대 교수(51, 전 인하고대 교수)와 오은아 미국 뉴욕버팔로대 교수(44) 등이 있다.△재계기타재계 인사로는 삼양사 사장을 지낸 유제춘씨(81)와 전주공고 총동창회장을 지낸 김송회 고려종합건설 회장(71), 김영만 한빛소프트웨어 대표이사(56), 이진일 한백종합건설 대표(56) 등이 있다.지난 2002년 KBS 공채 17기로 출발해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개그맨 김병만씨(42)와 전국 4-H 연합회 회장을 지낸 김재수씨(56), 서양화가이자 문인으로 미국 뉴저지주에서 초대전도 열었던 김영근씨(70), 소설가 유현종씨(77) 등도 화산이 낳은 인물들이다.이성원 논설위원

  • 기획
  • 이성원
  • 2017.01.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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