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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완주와 임실군은 거듭나야 한다

“차라리 이번 선거구 조정이 잘된 일인지도 몰라”“아니야, 이사람아. 임실이 이런 꼴로 타 시군에 끌려 다닌것이 챙피해서 못살겠네”

 

요즘 임실관내 공공장소에 몇 사람만 모이면 이런 대화가 오고 가는 것을 자주 보고 들을 수가 있다.

 

이는 최근에 결정을 본 선거구 조정에서 임실군이 완주군과 통합선거구로 조정됨에 따라 이지역 주민들이 동요 내지는 허탈감에 빠진 상태에서 오고 간 대화 내용이다.

 

그럴만한 이유로는 임실군이 15대를 거쳐 실시된 대선에서 여러번의 지역구 변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선거구 조정을 역사적으로 더듬어 본다면 48년 5월10일 최초로 실시된 제헌국회에서 60년 7월 29일 실시된 5대의원 까지는 임실군 단독 선거구로 시행되었다.

 

그후 63년 11월 29일에 실시된 6대 선거부터 임실 순창으로 통합돼 8대까지 이어졌다.

 

또 73년 2월 27일에 실시된 9대부터 임실 순창 남원으로 통합, 이른바 임·순·남 지역구로 12대까지 이어왔다.

 

또한 88년 4월 26일에 실시된 13대부터 15대까지 또다시 임실·순창으로 분리돼 오다가 오는 4.13 16대 총선부터는 완주군으로 통합되게 됐다.

 

이렇듯 임실군은 인구가 모자란 인근 선거구의 들러리가 됐으며 표현상 지나칠지 모르지만 앞으로 완주군의 시녀노릇(?)만 할 위기에 놓인 절박한 상태다.

 

이는 완주군이 9만대며 임실군이 4만대를 밑 돌고있는 현실속에서 이지역 임실군출신 선량들의 싸움에 승산이 어렵다는 계산이 명백하다.

 

이같은 실정이 소지역 싸움을 조장한다고 할지는 모르지만 현실 정치판에서 엄연한 사실임을 입증해 주고있다.

 

지난 9일 공식적으로 발표된 여당 공천 신청자가 14명으로 그중 과반수에 달하는 6명이 임실출신 이라는 점에서 어떻게 좋은 쪽으로 해석해 보면 임실군민들의 영광이 아닐 수 가 없다.

 

다시 말해서 엄청난 재정과 인구 비례로 볼 때 임실군이 완주군에 비해 게임도 안되지만 인물은 이곳이 훨씬 많다는 것을 입증해 준 셈이기 때문이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때문에 꼴불견스런 소지역 지역싸움 일랑 생각도 말고 참신한 큰 인재를 키워 완주. 임실군 발전에 지역 주민들은 힘을 실어 줄 시기가 온 것임을 명심하자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후보자들은 경청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손바닥 하나로는 박수를 칠 수가 없다는 작은진리 쯤을 상기해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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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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