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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에리트리아 격전, 수만명 사상

지난 12일부터 이틀동안 치열한 전투를 재개, 수만명의 사상자를 낸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리아 양국은 14일에도 격전을 멈추지 않았다.

 

국경선 획정을 둘러싸고 2년간이나 무력분쟁을 빚어 온 양국은 최근 1년 동안 소강상태에 있었으나 14일의 에티오피아 총선을 앞두고 돌연 여러 전선에서 대규모 전투를 벌였다.

 

에리트리아는 12-13일 전투에서 에티오피아군 2만5천명을 살해 또는 부상시켰으며 14일에도 에티오피아군에 큰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예마네 게브레아브 에리트리아 집권당 정치국장은 "에티오피아가 인해전술 공격을 계속 가해 오고 있지만 14일에는 지난 이틀간보다 훨씬 더 많은 손실을 입고 있다"면서 "격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나 에리트리아군이 군사적으로 제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브레아브 국장은 또 에리트리아군이 에티오피아 탱크 9대를 파괴했으며 무기수천점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예마네 게브레메스켈 대통령실 대변인도 "에리트리아군이 에티오피아군 7천200명을 살해하고 1만8천명을 부상시킨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에티오피아는 에리트리아군과의 격전에서 승리했다면서 적군 수천명을 살해하거나 부상시켰다고 주장했다.

 

에티오피아는 또 서부전선에서 15개 전략지역을 탈취했다고 말했다.

 

에리트리아 정부 대변인도 에티오피아군이 일부 에리트리아 영토를 장악했다고 시인하면서 그러나 이같은 영토 장악에는 에티오피아측의 막대한 인명 손실이 따랐다고 말했다.

 

그는 에티오피아가 탈취했다고 주장하는 15개 전략지역중 대부분은 이번 공세전에 이미 에티오피아의 장악하에 있던 것이며 다른 지역도 군사적인 가치가 없는 곳이라고 반박했다.

 

아프리카 최대의 유혈분쟁으로 간주되고 있는 양국간 전쟁은 오랜 소강상태 끝에 재개된 것으로 아프리카단결기구(OAU)의 주선으로 평화협상이 전개돼 왔으나 적대관계 이전에 장악한 영토의 반환 문제를 둘러싸고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전투가 재개되자 12일 밤 72시간 내에 전투를 종식시키도록 하는 최후통첩을 발하고 전투가 종식되지 않을 경우 양국에 무기 금수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에티오피아는 13일 유엔의 최후통첩을 거부했으며 에리트리아 정부 대변인은 이번 전쟁이 유엔의 통첩시한을 넘어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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