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종3년(1652년)에 건립됐다 고종2년(1865) 흥선대원군에 의해 철폐돼 1백30여년간 역사의 뒤안길로 묻혀있던 부안군 보안면 영전리 유천서원이 후손들에 의해 복원돼 17일오전 복원식 및 제막식을 가졌다.
유천서원은 부안관내 5대서원의 하나로 고려의 문가 이규보는 부안지방 문화의 뿌리깊음을 일러 속여단자(俗如蛋子)라 찬탄하였으며 낭주고을 보안은 부안문물의 감상이요 유천서원은 남부풍의 학림이었으니 학덕높은 동상 허진동, 죽계 김굉, 화곡 김명, 농암 김택삼등 사현을 기려 추모 제향하고 학문을 탐구해오던 요람의 장으로 활용돼 왔다.
서기1865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과 함께 장중한 모습을 감추고 사우(祠宇)가 있었던 보안면 영전리 원영전 유천서원은 그흔적만은 완연히 남아 후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복원돼 제막식을 가진 원영전 유천서원은 죽계공파와 동상공파, 화곡공파, 농암공파 등 그 후손들이 대표자를 형성, 푼푼이 모금활동을 전개해 1억2천여만원의 자금을 확보, 지난해 7월 터를 다듬고 8월 기공하여 11월8일 기둥을 세우고 들보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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