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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4년만의 결실 가정에 웃음 찾아

격무 가운데에도 불구, 4년여에 걸친 끈질긴 추적 끝에 이산가족의 극적인 만남을 주선, 한 가정에 웃음을 찾아준 경찰관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안경찰서 정보과에 근무하는 김동하경사(43) 주선으로 부안읍에 사는 김진아씨가 28년만에 아버지 이명근씨등 가족을 극적으로 상봉한 것.

 

김경사가 김씨의 애타는 소식을 알게 된 것은 4년전인 지난 96년 수술을 받기위해 병원에 입원, 텔레비전을 시청하던 중 우연히 관내에 거주하는 김씨가 28년전 불과 4살의 나이에 가족과 헤어졌으며 뒤늦게나마 애타게 혈육을 찾고 있다는 사연을 접하게 됐다.

 

김경사는 “헤어질 당시 김씨의 나이가 4세였고 바닷가 주변에서 살았다는 게 김씨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알고 있는 전부였다”면서 당시 혈육 추적의 어려움을 회고했다.

 

그러나 김경사는 포기하지 않고 계화면등 관내 해안가 위주의 마을을 돌며 김씨의 태생 이후 4년을 추적했다. 하늘이 도운 듯 김경사는 지난 3월께 서울에 거주하는 김씨의 부친 이명근씨(60)와 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언니 이애자·애정씨를 찾아냈고 마침내 눈물의 가족상봉을 성사시켰다.

 

그는 또 최근 인터넷을 통해 미국 콜로라도주에 거주하는 한국인 양해민씨(51·여)가 27년전 미국에서 생활하던 중 헤어진 남동생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수차례의 전산조회를 거쳐 양씨의 동생 양창원씨가 지난 4월께 미국 LA로 이주했다는 정보를 입수, 또하나의 극적인 상봉을 일궈냈다.

 

양씨는 “영원히 만나지 못할 동생을 경찰이 찾아주었다”며 한국 경찰의 친절함과 고마움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고마움을 피력했다.

 

김동하경사는 “경찰관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이같은 일을 꾸준히 전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경찰이 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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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곤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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