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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전북육상 발전을 위한 고민

3일 오후4시 도체육회 회의실에서는 전북육상연맹의 제28회 소년체전 평가 및 전북육상 발전을 위한 회의가 열렸다.

 

도교육청 관계자와 전북육상연맹 임원, 각급 학교 코치·감독등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무려 2시간여 넘게 쉬지않고 진행됐다.

 

이날 전북육상연맹 참석자들은 “이번 소년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과 4개의 동메달을 배출한 것은 전북육상의 경사”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도 전북육상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좋은 재목의 선수가 발굴돼도 수기당(육상 합숙소)으로 숙식이 해결 안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수기당의 시설이 낡고 용구가 부족해 훈련에 애로가 적지않다”, “선수의 소속을 떠나 전문분야는 전문분야 코치가 가르치도록 해야 한다”, “전국규모 육상대회에도 연구점수를 줘야 한다”, “단거리 중장거리 도약 투척등 분야별로 나눠 수기당을 운영하자”등등 일선에서 선수들을 가르치며 직접 느낀 바를 제안했다.

 

또 “월 70만원의 코치 임금으로는 기본적인 생활이 안된다”, “시군 육상대회를 열어 해당 시군에서 육상 전종목에 걸쳐 선수가 출전토록 해야 한다”, “동계·학기말·대회출발전 각각 20일씩 최소한 총 60일의 합숙훈련은 이뤄져야 한다”, “선수 육성을 위한 각급 학교 교장의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특기교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달라” 등 평소 지도자들의 현안이나 아쉬웠던 점도 촉구했다.

 

회의를 마무리하며 이영삼 도교육청 장학관은 “전북육상 발전을 위한 육상인들의 헌신과 희생이 반드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문용주 교육감이 전북육상연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남다른 열정을 쏟아붇고 있어 지금이 전북육상 발전의 최대 찬스”라고 들고 “육상인 여러분이 훌륭한 재목의 선수를 단 1명이라도 더 발굴하기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육상인들이 그동안 숱하게 건의했던 사항들의 총체적으로 한꺼번에 쏟아진 이날 회의에서 육상발전을 위한 의지와 실천, 종합적인 대책이 부족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날 시종 진지하고 열띠게 진행된 회의에서 나온 현장의 목소리가 교육행정에 합리적이면서도 신속하게 반영되기만 한다면 그동안 전국대회에서 취약종목으로 항상 찬밥 신세를 면치못했던 전북육상의 획기적 발전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백기곤기자 baikkg@jeonbu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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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곤 baikk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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