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간척공사 어업권보상으로 어업행위가 상실된 변산면등 일부 해안선에 주인없는 김말목등 폐어구가 장기간 방치되면서 국립공원 해안선이 크게 멍들고 있다.
또, 진서면의 왕포와 모항지역등 등 관내 해안가 일대에서는 어민들이 갖가지 형태의 그물을 수십㏊에 걸쳐 설치해 놓고 잡어까지 싹쓸이 하고 있으며, 이들 그물로 인한 해상 안전사고마저 크게 우려되고 있다.
22일 부안군 및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관내 3천1백95㏊의 전체 해태양식장 중 새만금간척공사가 진행되면서 일부 어민을 제외, 실질적인 보상작업이 마무리 된 상태이다.
또 지난 93년 이후 계화면과 하서면등 방조제 내부지역 1천4백87㏊의 양식장은 어업권 상실과 함께 일반 지선으로 분류돼 있다.
그러나 보상 이후 수년이 지나도록 계화면과 하서면, 변산면등 관내 해안가 일대에는 공유수면에 설치해놓은 김말목등이 철거되지 않고 지금까지 방치되면서 해안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지만 관계당국은 이를 방관만 하고 있을 뿐이다.
또 진서면의 왕포와 모항등지의 앞 바다에는 어민소득 향상을 위해 이 동성구획어업(실뱀장어)의 한시적인 허가로 6개구역에 걸쳐 2백72㏊에 걸쳐 그물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일부 어민들은 어구 및 부유물을 이용, 해상에 각종 그물을 설치해 놓고 잡어까지도 싹쓸이 하는등 마구잡이식 불법 어로행위를 일삼고 있어 어족자원의 고갈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어민 김모씨(45·계화면)는 “지난해 해넘이 행사 이후 꾸준히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관내 해안일대 및 인근 해상에는 불법 어구 및 양식장의 잔해물이 방치되고 있어 주변경관 및 지역 이미지를 저해시키고 있다”면서 “이를 시급히 철거 하거나 철저한 지도단속으로 깨끗한 해안경관을 가꿔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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