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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군기 오폭 4백여명 사망

6.25전쟁 당시 미군기가 익산역을 폭격해 당시 이리운전사무소 직원등 무고한 시민 4백여명이 사망한데다 부상자 역시 이보다 많았던 대량 양민학살 사건으로 드러나 국내외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익산 지역 종교및 시민단체 그리고 희생자 유가족등으로 구성된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이리 폭격에 의한 희생자 위령비 건립 추진위(공동대표 문정현신부, 김현, 김대규, 홍근수, 한상렬)가 19일 발표한 ‘진상’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미군기의 이리역 폭격으로 무려 4백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보고서는 목격자의 증언과 관련 자료를 토대로 제작되었는데 지난 50년 7월11일 오후 2시경 미군 전투기가 익산역을 폭격하여 철도청 직원등 54명이 사망하고 수백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는 종전 기록과는 달리 2차 폭격으로 투하된 무수한 포탄으로 이리 기관차가 폭파되고 역사를 비롯한 인근 건물등이 피해를 입은데 이어 사흘후 3차폭까지 가해졌다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6.25전쟁 당시 도내에서 북한군과 첫 교전이 있기 전 미군기가 익산역을 폭격한 1차 폭격 당시 B29 2대가 전주쪽에서 군산방면으로 두바퀴 돌다가 이리역과 주변 민가에 수십발의 폭격을 가해 이리역 소속 철도공무원및 민간인 1백50여명이 사망했다는 것,

 

이와함께 역사 뒷편의 송학동 일대 민가 50여채도 무수한 포탄이 떨어져 전소되었으며 폭격에 놀란 주민과 시국 강연회에 참석했던 학생들이 변전소와 목천포 방면으로 달아나는 과정에서도 상당수 희생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민간인 희생자수는 기록에 언급되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 보고서는 1차 폭격이후 10분쯤 지난 2시50분경 송학동 일대 전라선 철도변의 변전소 주변이 5일장이 열려 많은 주민들이 움집해 있었으나 또다시 2차 폭격이 가해져 1백여명의 주민들이 그자리에서 숨진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있다.

 

보고서는 이어 1.2차 폭격후 4일이 지난 지난 50년 7월15일에도 미공군 소속 전투기 4대가 이리 지역 상공을 선회하던중 시내 지역은 물론 민간인들을 향해 기총소사를 가해 파괴된 역사등 피해 복구 작업을 벌이던 철도 공무원등 수십여명의 주민들이 사망하는등 모두 4백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리 양민학살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 회복과 피해 보상을 위한 대대적인 시민운동이 전개돼야 한다는 문신부는 “미군 전투기 폭격에 의한 희생자수가 당초 54명으로 각종 자료에 기록되고 있지만 목격자 진술등을 토대로한 진상 조사 결과 4백여명이 희생된 대량 양민학살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도 100년사’를 비롯한 ‘철도 주요연표’, ‘익산시사’등의 자료에는 6.25전쟁 당시 유엔기의 이리역에 대한 오폭으로 이리운전사무소 직원 54명이 순직했으며 승객과 승무원등 3백여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고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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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jangs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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