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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담배제조독점권 폐지계획 생산농가 반발

한국담배인삼공사가 민영화계획의 일환으로 담배제조 독점권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잎담배 생산농가들이 “생산농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28일 장수등 도내 잎담배 생산농가와 엽연초생산조합 등에 따르면 공기업인 한국담배인삼공사가 민영화 조치 일환으로 담배제조독점권 폐지계획을 추진중이라는 것.

 

이러한 움직임이 알려지자 생산농민들은 국내생산을 포기하려는 졸속계획이라며 민영화 추진과 관계없이 전량의무수매등 농민보호를 위한 공사의 제조권독점은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수엽연초조합 관계자는 “인삼공사가 독점 제조권을 포기할 경우 계약재배에 따른 전량 의무수매와 각종 지원제도가 하루아침에 붕괴될 수밖에 없다”며 “이는 국내생산기반 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당초 민영화 추진계획에 따르면 정부지분주식을 우선매각하는 방안이 계획됐으나 주식가격이 폭락해 주식매각이 힘들어지자 손쉬운 담배 독점제조권을 포기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주식은 지난해 10월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당시 2만8천원이었으나 28일 현재는 1만9천1백50원으로 1만원 가까이 폭락,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김모씨(67.농업.장수군 산서면)는 “농산물가격이 폭락,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도 유일하게 농가소득을 올려주고 있는 잎담배농사마저 무너진다면 농촌은 더 황폐화될 수밖에 없다”며 “생산기반 보호차원에서 엽연초생산조합등 생산자단체가 앞장서 담배인삼공사의 담배제조독점권폐지 움직임을 저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를 비롯 남원, 순창, 임실지역 엽연초생산자단체인 장수엽연초생산조합에는 28일 현재 2천1백73명 조합원이 소속돼 있으며 이들이 경작하는 잎담배재배면적은 8백45ha로 생산량이 연간 2천2백81 t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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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우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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