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장수사과를 농가소득과 직결시키기 위해서는 가격추이 파악등 정보에 대한 분석력이 크게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장수관내 농가들에 따르면 최근 출하되고 있는 ‘장수사과’의 경매가격이 추석전보다 배이상 떨어진데다 계속 하락세를 유지, 뒤늦게 수확에 나선 농가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추석전 출하된 조생종(홍로)의 경우 서울 도매시장에서 최고 12만원(10㎏)을 기록하는등 장수사과의 명성에 걸맞는 시세를 유지했으나 최근들어 출하량이 폭증하면서 가격이 크게 하락, 3만5천∼4만원선을 유지하는데 그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최근 중만생종인 홍월등을 생산하고 있는 농가들은 차별화된 품질에 상응한 가격대 유지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며 ‘장수사과’고유의 브랜드가치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조생종에 비해 중만생종 사과가 타지역산과 차별화되지 않는 것은 수확시기가 늦어지면서 국내 주산지의 사과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농가들은 “가격변동에 따라 농가소득에 변화가 심하다”면서
“보다 정확한 정보분석이 이뤄질 경우 과감한 품종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모씨(46·장수읍)는 “장수지역의 경우 고랭지 특성을 살린 각종 특산물을 생산하는 농민들이 항상 출하가격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며 “재배면적 및 출하시기, 유통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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