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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산과 바다 활용한 관광진흥

관광산업은 제조업에 비해 고용창출 효과가 세배나 큰 21세기 고부가가치의 국가 전략 산업이다.

지난 1983년 유네스코는 21세기 자본의 흐름에서 관광달러가 오일달러 보다 앞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일의 꿈, 남북 관광이 화두에 오르면서 이제는 관광 산업도 국가경제기반 산업으로 자리매김 되어 가고 있으며 특색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본다.

부안군은 산과 들·바다가 어우러져 반도의 특징을 두루 갖춘 가장 아름다운 천혜의 관광 고장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을 보면 문화재가 중심이 된 국립공원, 산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진 육상 공원, 해안 풍치 위주인 해상공원으로 구분되어져 있다. 그러나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산·들·바다 그리고 강과 섬들을 한꺼번에 구경할 수 있는 다기능 국립공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산해절승(山海絶勝)이란 극찬의 수사로 늘 장식되는 곳이다. 그래서 변산은 옛부터 사람이 살기좋은 땅 가운데 열손가락(十中之地)안에 들었으며 최근에도 피서 가고 싶은 곳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1위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부안은 99㎞ 해안선으로 이어진 외변산과 장광(長廣) 80리의 소천엽 같이 울퉁불퉁한 기암괴석, 심산계곡등이 조화를 이룬 내변산으로 이뤄진 사계절 관광지이다.

봄이되면 서해바다에 낚시대를 드리우고 씨알 굵은 고기를 낚아 회를 쳐 자연과 함께 먹는 그 맛은 혀끝에서 저절로 녹는다.

또한 산에 올라서면 산벚, 진달래 향기가 진동한다. 그래서 시인 묵객들은 춘변산만큼 좋은 곳이 없다고 감탄하고 있다. 여름이면 넓고 깨끗한 백사장에서 해수욕을, 청강수 같은 맑은물로 부안댐에서 목을 축이고, 세계 최장 33㎞의 새만금 방조제를 타고 하이킹을 하면 바다속으로 질주하는 환상의 꿈에 빠지고 만다.

가을엔 아침 월명무애의 전산야를 뒤덮으며 붉게 물든 가을단풍,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 하섬과 수성암이 층층으로 산둘레를 쌓아 놓은 듯한 동양 최고의 소렌토언덕 채석강, 적벽강에서 저녁노을과 함께 하면 사람들은 넋을 잃고 만다. 겨울 설경은 한폭의 풍경화다. 벌거숭이 나목과 적당히 돌아 앉은 바윗돌에 피어있는 하얀 눈꽃들은 그만이다.

하늘을 찌를 듯한 전나무 숲길 따라 올라가면 내소사의 낭랑한 염불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자연의 품속에 안기게 된다. 변산은 예술이다. 글과 노래와 시, 그리고 혼이 담긴 청자가 있어 가는 곳마다 문(文) 의(義) 예(藝)가 뒤를 따른다. 그래서 여류시인 이매창이 차마 훌쩍 떠나지 못하고 변산에 머뭇거리다 고생을 마무리 했음은 다 그럴만한 여유가 있었음을 짐작할 만하다.

필자는 지난번 일본가고시마현 이부스키시에서 열린 세계반도지역 자치단체의 행정책임자가 한자리에 모인 ‘세계반도회의 2000’행사에 참석하여 ‘바다를 활용한 관광진흥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산·들·바다가 어우러져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관광 부안의 미래는 매우 희망적이며 올 연말에 개최되는 해넘이 축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 세계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었다.

또한 변산반도 관광진흥의 기본 방향으로 산·들·바다의 조화로운 균형개발과 환경친화적인 관광개발, 다양한 관광시설로 사계절 관광지와 문화유적의 지속적인 보존 정비로 테마관광지로 조성하고 전국 규모의 이벤트 행사를 개최하여 관광 부안을 진흥 시키겠으며, 주요 관광 개발사업으로 변산, 격포 집단시설 지구 개발과 위도 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으로 해안과 섬을 연계하는 바다 관광지의 요람으로 가꿀 것이라고 하였다.

특히 해양 종합레저타운 조성으로 총면적 83만5천㎥를 1차지구와 2차지구로 나누어 개발 할 것이며, 관광호텔과 콘도 및 여관단지, 운동시설로 야외 해수풀장과 해양스포츠 센터, 상업시설로 월드 바자센터와 할인매장, 위락시설로 청소년 문화관, 항해체험관, 우주박물관, 스타워즈관광타워(sun flower tower), 청소년 이벤트의장을 시설하여 변산 최고의 자연 경관과 해양종합레저 관광을 연계한 대한민국 중서부 해안의 관광 중심지로 부각시켜, 2010년에는 사계절 관광 이용객이 5백만명 시대가 될 것이며, 주민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1999학년도에 타당성 검토가 완료된 골프장 조성사업도 클럽하우스, 종합체육시설과 함께 다양한 레저관광 기회를 제공하는 반도 개발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가 부안을 통과하고 인근에 신공항이 완공될 것으로 기대되어 국제적 관광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며, 대외국 홍보를 적극 추진하여 해외 자매 결연 교류등 명실 상부한 세계속의 관광 부안의 입지를 다지는 큰 횡보를 그릴 것으로 기대한다.

/ 최규환(부안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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