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슬람 지하드, 헤즈볼라 등 과격이슬람 무장저항단체들이 이스라엘의 전복과 예루살렘 주권회복을 위한 대규모 연합체를 최근 결성했다고 아랍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헤즈볼라,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콰에다 등 이슬람 무장단체들은 이달초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합동회의를 열어 `예루살렘 재단'이라는 연합체를 구성하고 이스라엘 전복과 반미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 회의에는 이란과 이라크도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이집트와 파키스탄, 요르단,카타르, 예멘, 수단, 알제리의 무장저항 단체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무장저항단체는 지난 1일 사흘간의 회의가 끝난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로부터 팔레스타인 영토를 해방시키고 예루살렘에 대한 아랍의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지하드(성전)를 전개할 것을 다짐했다.
성명은 예루살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과의 공존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아랍 땅에서 몰아내는 전략을 채택해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지하드만이 유일한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미국은 오늘날 제2의 이스라엘"이라며 미국의 중동사태 개입을 비난했다.
이 단체의 대표에는 미국 뉴욕에서 복역중 97년 요르단으로 추방된 하마스 지도자 무사 아부 마르주크와 이슬람 지하드의 수장인 라마담 압둘라 샬라가 선출됐으며 베이루트에 새 연합체의 본부를 둘 예정이다.
마르주크는 회의 폐막식에서 "모든 투쟁 형태와 수단에서 우리의 유일한 선택은 지하드"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이 회의에 고위 관리들로 구성된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이 연합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으며 2차 회의를 오는 4월 28일 테헤란에서 열기로 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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