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23:47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딱따구리
일반기사

[딱따구리] 순창 향가유원지개발 의혹 투성



 

‘오비이락인가, 아니면 어떤 목적이 숨겨져 있는 위장술인가’

 

순창군이 자체예산및 민간자본 45억여원을 들여 섬진강 상류지역인 풍산면 향가리 1번지 일대를 레저시설과 수변공원 등을 갖춘 종합유원지로 조성하겠다는 개발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순창군의 개발계획이 너무나 갑작스럽고(?) 구체성이 없는데다가 그 시점 또한 묘하게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국가하천 부지내 불법점용시설물에 대한 원상조치를 지시한 이후에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도 순창군의 유원지 개발계획의 현실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으며 불법시설물 원상복구 조치를 모면하기 위한 술책이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사실 10여년동안 계속돼온 순창군의 섬진강 하천부지 불법점용 시설물 설치는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순창군은 주민편익을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관공서가 관리청의 허락과 적법절차도 밟지않고 남의 땅에 무모하게 많은 예산을 쏟아 부은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더욱이 이 부근에서 독점적으로 음식점 영업을 하고 있는 이모씨는 ‘부군수’ ‘장자방’등으로 불릴만큼 군수 측근중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천여평의 국가하천 부지와 불법시설물을 통해 유형 무형의 많은 이익을 얻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순창군은 이모씨의 간이노래방 등 불법시설물이 국가하천부지를 잠식한 것인지 여부에 대한 판단과 행정처리도 미적미적 미루고 있다.

 

관공서가 앞장서 법을 어기고 떳떳치 못한 행동을 하면서 주민들에게는 법과 질서를 지키라고 한다면 그 말이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까.

 

순창군의 유원지 개발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오해와 의혹의 소지를 사전에 모두 제거한뒤 깨끗한 바탕위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성원 (순창주재기자)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