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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은빛가요제' 성황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둔 산골마을 진안에서는 할머니할아버지들의 노래자랑이 흥겹게 펼쳐졌다.

 

3일 군민회관 대강당에서 70세이상 노인 12명이 열띤 경합을 벌인 제2회 은빛가요제에는 가족과 친지등 4백여명이 모여 즐겼다.

 

읍면별 노인정 친구들의 응원속에 무대에 오른 노인들은 흥겨운 타령에서부터 신세대 음악까지 다채로운 선곡으로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대부분 음정과 박자가 엉클어진 노래였지만 듣는이들이나 부르는 이나 마냥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요제를 주최한 백은기 진안군 새마을지회장은 “가족같은 분위기를 만드는게 최선의 목표였다”면서 “벌써 두번째 개최하다보니 노령화된 농촌현실과 소외감을 느끼는 노인들에 커다란 위안거리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뿌듯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가요제에서는 1위에 임쌍녀할머니(용담면)가 차지했고 2위에 유병수할아버지(백운), 3위에 김석기(주천) 권영세(안천)할아버지가 각각 입상해 푸짐한 선물을 받았다.

 

정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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