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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72 가래떡 축제'의 의미

 

 

 

오는 4월 15일이면 번영로 백리 벚꽃의 흐드러짐 속에서 세계 각국의 건각들과 일만여명의 도민이 함께 하는 전주-군산 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다. 그야말로 도민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다. 현재 마라톤 동호인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이번 대회의 참가인원이 1만3천 여명이나 된다니, 이제 마라톤도 생활스포츠로 확실하게 자리 매김 하게 된 셈이다.

 

 

우리 전북농협에서는 이번 대회에 마라톤 참가 및 자원봉사를 위하여 농협가족 일천여명이 함께 할 예정이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기 위하여 "272 가래떡 축제"를 정성을 다하여 준비하고 있다.

 

 

현재 마라톤 한국 신기록은 지난해 2월 13일 이 봉주 선수가 2000동경 국제마라톤대회에서 기록한 2시간 7분 20초이다. 그 후 한국마라톤은 시드니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이렇다 할 기록을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우리고장에서 열리는 이번대회에서 한국신기록 갱신에 대한 도민의 열망을 272미터 가래떡으로 형상화 할 예정으로, 가래떡 272미터를 현장에서 직접 뽑아 형상화 시킨다는 과정 또한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도 남음이 있다.

 

 

또한, 이번 대회는 우리고장 출신 마라토너 김완기 선수가 재기의 무대로 삼고 있는 뜻 깊은 대회이기도 하다. 지난 모 TV에서 방송된 바와 같이 김완기 선수는 군산에 거처를 마련하여 이번 대회를 오래 전부터 준비 하였으므로, 인간승리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남다른 기원도 해 본다.

 

 

우리 전북은 누가 뭐라 해도 쌀의 고장이다. 특히 이번 마라톤대회 구간의 광활한 들녘은 옛부터 자랑스런 전국의 대표적인 쌀 생산지이며, 세계의 건각들은 바로 쌀의 주산지인 전북의 산하를 씽씽 달린다는 점에서 도심을 달리는 여느 국제 마라톤 대회와는 의미가 사뭇 다르다. 그런데, 쌀의 주산지인 우리 전라북도의 위상이 날로 추락하는 것만 같아 마냥 자랑스러워 할 수만은 없는 것이 오늘날 우리네 상황이다.

 

 

우리의 생활양식은 서구화 되어 쌀 소비는 날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최근 5년 연속 풍작을 이루어 재고는 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한 대량 소비지에서의 판매경쟁은 더욱 심화되어 전북쌀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를 통하여 전국민에게 전북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쌀 소비촉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지난해 전북농협은 23만 3천톤의 쌀을 판매 하였으나, 올해는 도민과 전라북도의 관심과 협력을 바탕으로 최소한 27만 2천톤(200만석)을 판매하자는 의미에서도 272 가래떡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272 가래떡축제는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건강코스 출발점에서 있을 예정이다. 앞에서 얘기 했듯이 가래떡을 뽑는 과정에서부터 축제의 끝까지 함께 한다면 두 배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축제가 끝난 후 가래떡은 군산시내 사회복지시설에 기증될 예정이며, 참가자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 이번 마라톤 대회와 272 가래떡축제를 통하여 한국신기록 갱신과 쌀 소비촉진의 전기가 될 것을 간절히 기대 한다.

 

 

/ 김긴수 (전북농협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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