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지정된 순창군 팔덕면 강천산 군립공원 입구의 강천호가 지난 80년대부터 시작된 가두리 양식장으로 인해 썩어가고 있어 하루빨리 준설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강천호는 순창군의 젖줄인 경천의 상류에 위치하고 있고, 경천의 중간지점인 순창군청 앞에 순창군이 지난해 7월부터 국비 35억원을 들여 생태하천 조성시범사업을 벌이고 있어 연계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도 강천호의 준설은 매우 시급하다는 것.
더욱이 토양및 수질오염을 막고 이번과 같은 장기적인 가뭄에 대비해 저수지의 담수능력을 높이기 위한 준설은 더이상 미룰수 없는 절대절명의 과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임순남환경운동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가두리 양식으로 인해 호수바닥이 사료와 배설물의 퇴적으로 죽어가고 있다 ”며 “수심의 시계가 1m도 안돼고 특히 비오는 날이면 심한 악취로 주민들의 고통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따라서 장기적인 가뭄 대비와 청정 저수지 보존을 위해서는 국비및 지방비를 대폭 확대 투자해 저수지 준설작업을 해야 할것으로 지적된다.
한 편 농업기반공사는 지난94년부터 본격적인 저수지 준설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지난해까지의 추진 실적은 전체공정의 28.4%에 머무르고 있고 올해도 계획한 준설사업량이 15개 저수지에 토사 34만7천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