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지난 99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한 객사주변 공원화 사업이 올 3월이후 진척되지 못하고 사실상 중단,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순창군에 따르면 지난 99년 2월 지역발전을 위한 군민공청회및 군정지기단의 여론을 수렴해 4월부터 자연석 포장 60㎡, 잔디 식재 3백46㎡등 4천만원을 들여 6월에 객사주변 공원화 사업을 1차 마무리했다.
이어 2000년도에는 1백18m의 전면담장 철거와 조경등,게시판 설치등에 1천만원을 들였고 올해에도 1백12m의 경계석과 조경석을 설치했고 철쭉외 3종 조경수 식재, 분수대 정비등에 6천만원을 투입해 완료했다.
그러나 객사주변 공원화 사업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군청∼순창초 경계담장 철거는 순창초등학교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추진되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순창군에서는 군청앞 소공원과 도지정 유형문화재 제 48호인 순창객사, 객사주변 노거수등 군청주변의 좋은 경관을 활용 군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군청을 찾는 민원인들도 자연스럽게 지역 문화재에 접할 수 있도록 군청∼순창초등 경계 담장 철거를 몇차례 학교측에 요청했다는 것.
그러나 학교측에서는 등하교시 학생 생활지도 문제와 야간에도 개방함으로써 일반인들의 무분별 통행에 따른 우범 지대화를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따른 쓰레기 오물발생 때문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순창군은 교육청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군청∼순창초 경계담장을 하루빨리 철거해 객사주변 공원화 사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순창군과 순창초등학교가 블록담장을 철거에 합의, 이공간을 공원 녹지공간으로 공유하는 것이 순창군이 추진하고 있는 그린투어 이미지에도 부합하고 학생들에게도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순청군청 민원실 뒤편에 있는 관리들의 송덕비도 담장 때문에 주민들의 관심권 밖으로 벗어나 있는 상태이나 이 담장이 철거되면 군민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순창군문화예술단체연합회 관계자는 “군민 대다수가 원하는 담장철거를 왜 학교측에서는 반대하는지 모르겠다”며 “순창객사와 군청의 경계막 구실을 하고있는 담장을 하루빨리 허물어 군청이나 순창초를 찾는 주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객사를 관람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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