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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독거노임에 '맞춤봉사' 칭송



 

시외버스가 하루 3번밖에 오지 않는 산간 벽지에 위치한 진안군 동향파출소는 직원 7명이 관내 장애독거노인 23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주1회씩 찾아가는 맞춤봉사와 농사일을 거들고 있어 칭찬을 받고 있다.

 

이같은 봉사는 지난 5월 동향파출소의 권호원소장의 자그마한 선행으로부터 시작됐다.

 

권소장은 순찰근무중 장애독거노인 오영환씨(62. 지체장애 2급)가 봄가뭄으로 인해 유일한 소득원인 고추밭에 모종을 심지 못하고 애를 태우고 있는 모습을 발견, “관내 치안도 중요하지만 혼자사는 장애노인들을 위해 뭔가 도울길을 찾아보자”는 제안을 내놓은 것.

 

곧바로 관내 장애독거노인 실태를 파악, 23명의 노인과 파출소 직원의 일대일 자매결연으로 이어졌다.

 

늦여름 땡볕에 권노인의 고추밭에는 이들의 정성어린 고추가 빨갛게 여물어 가고 있다.

 

권소장등은 참깨심기와 고추모 심기를 시작으로 지주목 세워주기와 고추 순따기등 영농을 거들고 있으며 순찰차를 활용해 장애노인 병원후송과 시장봐주기, 학생 귀가시켜주기를 비롯해 목욕도 시켜주고 있으며 말동무로 하루를 같이 보내기도 한다.

 

파출소 직원들은 동전모금함을 만들어 놓고 모금액으로 매월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한다.

 

정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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