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행안면 역리 농공단지가 단지내 설치한 가로등이 불이 켜지지 않은째 수년째 방치, 사실상 가로등의 기능을 상실함으로써 예산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입주업체들로 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21일 관내 전기업체에 따르면 군은 농어촌지역의 고용창출및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난 97년 행안면 역리 4만5천여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51억원을 들여 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99년 2월께 준공식을 갖고 현재 11개업체가 입주한 가운데 72%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입주업체들의 야간작업 용이및 주변경관등을 위해 설치한 가로등 시설의 경우 시행청인 부안군이 사업비 9천여만원을 들여 단지 입구에 중앙집중식인 가로등 점멸스위치를 설치한 가운데 1백여m내외 간격으로 총 24개소에 가로등을 설치, 사업준공 3년을 맞고 있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행안면 역리 농공단지는 가로등의 전면적인 기능상실로 인해 야간작업을 위한 진입차량들로 부터 교통사고위험을 초래하는등 입주업체들로 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진입로 입구의 단 4곳을 제외, 단지내 설치한 20개소의 가로등은 작동불능으로 수년째 방치되면서 어둠속 전시성 시설물에 그치고 있는 것.
한 전기시설업체는 “선로와 시설공사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시행청인 군이 예산비절감을 이유로 진입로 입구 한곳에만 메인배전반(중앙집중식 스위치)을 설치한 데서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것 같”다며 “메인배전반외에 구역별로 세분화된 배전반을 설치, 가로등의 전체적인 기능상실을 예방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군 담당자는 “농공단지 준공당시 가로등의 기능은 원할 했었다”면서 “통신공사가 선로작업중 지하에 매설된 케이블을 건드린 것 같다”며 “당시 시공사인 전주화성산업이 조만간 현지를 방문, 시설물의 전반적인 점검과 함께 보수공수에 착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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