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순창농협 노사가 잇따른 후속협상을 가졌으나 양측이 핵심쟁점에 대해 한치 양보없이 팽팽히 대립, 파업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순창농협 산하 농기계센터, 연쇄점, 주유소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농민들이 이들 시설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대출담당자도 파업중이어서 농민들이 대출받기 위해 농협에 들렀다가 헛걸음을 하고 있어 노조원들이 농민들을 외면한채 자신들의 입장에만 집착하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일 노사간 단체협상에서 직권해고의 제한, 연장근로및 휴일근무 사전협의등 4개항에 합의한 순창농협 노사가 지난 9일 후속협의를 가져 22개사항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냈다.
그러나 순창농협 노사는 노조간부 인사위 참여, 노조간부 인사에 대한 노조간부 동의여부등 미묘한 문제에 대해 의견접근을 못하고 서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어 타결의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집행부측은 “인사위는 비상임이사 4명, 조합장과 상임이사 2명, 조합장이 지명하는 2급을이상 간부 3명등 9명으로 구성하게 돼 있다”며 “집행부의 고유권한인 인사문제에 노조가 참여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노조측은 “인사위에 노조간부 1명이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의견진술 기회는 준다면서 의결권 행사는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순창농협 노사가 서로 양보하지 않고 팽팽히 맞서고 있어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으로 농민들만 고스란히 불편을 겪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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