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식교육장을 초헌관으로 한 이번 행사는 아헌관에 김상진씨, 종헌관에는 김종수도의원이 맡아 이곳 유학자인 김종규선생의 집사로 엄숙하게 진행돼 반계의 업적과 숭고한 뜻을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반계 유형원은 실학의 대표적인 학자로 그는 1662년(광해 14) 1월 22일 서울 정릉 외가에서 태어나 1636년(효종 4년) 그의 나이 32세 되던 해 경기도 삼현리에서 가족과 함께 이곳 보안면 우반동에 이사, 이듬해 과거에 응시 진사에 합격하였음에도 불구, 벼슬길에 오르지 않았다.
그의 생활은 매우 검소하여 비단과 명주옷을 입지 않았으며 음식은 조식하고 조세를 남보다 먼저 내고 귀천없이 사람을 정성으로 대하니 마을 사람들은 물론 그를 따르는 많은 이들로 하여금 존경을 받는 대상이 되었다.
반계라는 호는 우반동의 이름을 따 지은 것이며 ‘반계수록’은 부안에 이사오기 전 해인 1652년(효종3년)에 집필을 시작, 49세 때인 1670년(효종11년)에 완성한 28권의 대역저로 그의 민주적인 개혁의지가 다분히 나타나 있다.
한편 이번 반계문화제전은 효산스님과 김민성부안문화원장, 이영택바르게살기협의회장등 지역내 뜻있는 사람들이 지난 1998년 반계 유형원선생을 기리는 추모제를 지내면서 부터 비롯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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