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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농한기 여가선용場 없다

 



겨울농촌이 취미, 문화공간의 사각지대로 놓여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진안관내에는 최근들어 번듯한 마을회관이 들어서 2백48개의 전체 마을중 1백64개소의 회관이 건립되고 2백개소의 경로당이 들어서 공동체 생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여름내내 땀흘리느라 망가진 몸을 추스리기 위해 회관마다 비치된 각종 건강기구들에 농부들의 투박한 손때가 묻어나기도 한다.

 

보건소와 보건진료소의 손길이 바쁜 시기도 농한기이다.

 

그러나 정작 농부들이 틈이 나는 한때를 즐거운 여가생활로 이어가지 못해 오히려 몸이 망가지고 있다는 여론이다.

 

마땅한 놀이가 없다보니 대낮부터 술추렴을 하거나 읍내또는 도회지로 나가 사행성 놀이에 빠지고 있는 것.

 

부귀면에서 농사를 짓는 30대 후반의 박모씨는 농사철이면 ‘장부’소리를 들으며 몇몫을 거뜬히 해내지만 농한기에 할일이 없어 읍내를 전전하며 화투판에 낀다.

 

돈을 따도 한잔, 잃어도 한잔하다보면 집에 들어갈때는 편한 마음을 가질수 없다.

 

가족들한테 핀잔을 듣고 생각을 해보지만 마땅히 스트레스를 풀 길이 없다.

 

“농촌에 사니까 불편은 어쩔수 없다고 생각도 하지만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을 이용해 건전한 놀이문화를 정착시켰으면 좋겠다”는 박씨는 “취미라는 것이 서로 다른 다양한 것이기도 하지만 군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접근책을 자치단체에서 내놓았으면 어떨까”라는 주문이다.

 

박씨는 한창 바쁜 10월 농사철에 군민의 날 행사랍시고 사람모으기에만 노력할게 아니라 농한기를 이용해 여가를 선용할수 있도록 군민 화합행사를 도모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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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섭 chungd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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