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45명의 미니학교인 진안 장승초등학교 학생들은 겨울방학을 맞아 신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산간마을이다보니 기나긴 겨울방학을 별다른 소일거리없이 심심해하던 학생들은 한영선교장선생님의 주선으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한교장은 학운위원들의 도움을 받아 전교생에 스케이트를 마련해주고 마을 논에 물을 얼려 스케이트장을 마련해준 것.
학교측은 1학년부터 6학년생까지 전주빙상경기장에 두번씩 스케이트 강습을 시켜준후 마을 응달논을 이용, 놀이공간을 만들어 준 것.
25일 오전 송병상교사의 인솔로 40여명의 학생들은 마을 논에 만들어진 스케이트장으로 이동했다.
고학년 학생들이 저학년생들의 신발끈을 매어주는 동안 김성곤씨(학운위원)는 장작불을 지피고 자신의 트럭속에서 손수 만든 썰매를 꺼내 놓는다.
밀고 넘어지는 아이들속에서는 팽이돌리기도 신난다.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난후 배가 고플즈음이면 장작불속에서는 고구마가 익어가고 옆에서는 컵라면이 끓는 냄새를 피운다.
'아이들에 꿈과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자'는 한교장의 의견을 학부형과 교사들이 하나가 되어 놀이마당으로 실천한 것.
'인터넷을 통해 저렴하게 스케이트를 구할수 있어 다행'이라는 송병상교사는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 2월에도 빙상경기장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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