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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지역발전위해 진정한 화합해야

 

 

민선 3기 남원시장 취임식이 열린 2일 오전 10시 남원시청 강당은 최진영 시장의 취임식 을 축하 하기위해 많은 시민들로 만원을 이루었다.

 

앞으로 4년간 남원의 행정을 이끌어나갈 시장의 취임식이니 만큼 지역내 주요 기관장들도 바쁜 일을 제쳐두고 참석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전 현직 시도의원과 전직 시장 통리장 대표 및 재외 향우회장 등도 모두 참석해 시민들을 위한 행정을 펼쳐 줄 것을 기원했고 최진영 시장도 감사의 뜻과 함께 남원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그러나 첫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에 정작 지역을 대표하는 현직 국회의원이 보이지 않아 주위를 어리둥절케 했다.

 

이강래 의원측은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당내 중요 회의가 있어 참석할 수 없었다”며 “별다른 뜻이 있어서가 아니며 개별적으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해명했다.

 

하지만 이날 취임식에 참석했던 많은 내외빈과 지역 주민들은 이날 일을 두고 양측의 깊은 갈등관계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남원의 미래에 대해 깊은 우려감을 나타냈다.

 

사실 이 의원과 최 시장 사이의 불편한 관계는 남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깊고 오래 됐다. 이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최 시장의 정치적 스승격인 조찬형 전 의원을 꺾고 당선된 뒤 형성된 둘 사이의 갈등관계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 시장이 이 의원이 지원한 민주당 후보를 누르면서 더욱 골이 깊어졌다.

 

이날 취임식에 앞서 지역 내에서도 과연 이 의원이 참석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였을 정도였다. 그러나 국회의원과 시장은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어나가는 쌍두마차이다. 상호 긴밀한 협조가 없을 경우 현안 사업을 위한 예산확보도, 진정한 지역화합도 이뤄내기 어렵다.

 

특히 개인적인 감정이나 정치적인 입장이 다르다 할지라도 둘은 지역 발전에 대해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다.

 

두사람이 진정으로 화합하지 못하고 갈등 관계가 지속된다면 이것은 남원시민이 피해를 보게되고 두사람을 뽑아준 시민에게 배신행위나 다름없다.

 

기회가 있을때마다 시민들에게 약속한‘지역 발전과 화합을 위해 힘을 합치겠다’는 두 사람의 약속을 시민들은 잊지 않고 있다.

 

/남원=신기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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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철 singc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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