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풍속이 시속 144㎞인 제7호 태풍 `할롱(HALONG)'이 14일 밤 일본 남부 오키나와(沖繩)섬과 인근 구메지마 섬을 강타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태풍 할롱의 상륙으로 오키나와에서는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40㎜의 집중호우로 인해 수십편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으며 정기 여객선 운항도 취소됐다.
또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도로가 두절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으나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 할롱이 시속 20㎞의 속도로 북쪽으로 향하고 있으며, 15일 오후에는 규슈 지역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할롱은 중심기압 950h㎩, 중심반경 약 170㎞ 이내 풍속이 초속 25m이상, 중심반경 약 400㎞ 이내 풍속이 초속 15m에 달하는 강한 `대형' 태풍이다.
한편 방글라데시에서는 이날 북부 지방에서 강물이 불어나 둑이 터지면서 마을을 덮쳐 약 1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청년 1명이 이날 강물에 휩쓸려 사망함으로써 지난 2주간의 홍수로 인한 사망자수가 58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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