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5:03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딱따구리
일반기사

[딱따구리] 순창농협 폭력사태 유감

 

 

순창농협 임시대의원총회가 폭력사태 등으로 얼룩져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본보 12월7일자 13면보도).

 

경찰에서 이번 순창농협의 폭력사건에 대해 엄정수사방침까지 밝히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불상사를 계기로 농협측과 일부 대의원 및 농민회원들의 시각차가 너무 크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또 이번 사건의 본질이 무엇이며 폭력사태에 까지 이를 수 밖에 없었던 요인은 무엇일까하는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순창농협 임시대의원 총회가 열리기 전 농협측과 농민회원들간에 수 차례 접촉을 통해 총정원대비 직급별 정원 합리적 수준 확정운영및 4급 이상에 대한 직급별 정년제 도입 방안 강구 등 5개항에 대해 잠정합의점을 도출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대의원총회에서 일반대의원과 농민회 출신 대의원간에 잠정합의 사항 일부 항목에 대립되면서 총회가 무산됐다.

 

이과정에서 폭력사태가 빚어지고 농협사무실이 난장판으로 변했다.

 

농민회측은 “지난 4일 잠정합의를 이끌어냈음에도 불구,순창농협조합장과 상임이사들이  불성실한 행동을 보여 폭력사태를 불러왔다”고 주장한다.

 

반면 농협측은 “ 합의 내용을 이사회 상정하는 과정에서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며 “농민회측에서 합의 과정에서 집행부에 일임한 만큼 물리력을 동원한 것은 너무 성급했던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이와관련 지역주민들은 요구사항들이 부당했으면 합의 하지 말고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 할지라도 계속적인 협의를 했어야 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농민회측 역시 주장한 것이 정당하다 할지라도 폭력사태를 야기한 것에 대한 책임은 져야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법치국가에서 폭력은 어떠한 이유에서건 정당화될 수 없다는데 기인하고 있다.

 

이번 순창농협 사태가 지역사회에 악영향을 미쳐서는 안될 것인 만큼 타협과 양보를 통해 원만히 해결돼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당사자들은 귀담아야 들어야 할 것 같다.

 

/순창=남융희 기자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융희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